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입니다.

현지시간 5일 미국 뉴욕 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큰 폭으로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 7월 ISM 서비스업 PMI는 시장 예상을 부합하면서 전월 대비 상승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다소 안정시켰는데요.





하지만 장 초반 급락하던 미국 증시의 낙폭을 줄이는 것에 그쳤습니다. 미국의 고용 및 실업률 악화가 경기 침체 우려의 촉매제로 작용하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속도를 가중시켰고 저렴한 엔화로 사들인 해외 자산을 되파는 현상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확대된 게 주가의 하락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포 지수로 불리는 VIX(Volatility ·변동성) 지수는 무려 64.90%나 폭등한 38.57을 기록하였으며 오전 한때 65.73까지 치솟으며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미국 월가 공포지수 VIX 최고치, 7월 서비스업 PMI 결과, 일본 주가 변동성 확대 등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에 대하여 언론 보도 및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와튼 마법사' 경고 "연준 긴급 75bp 내리고 9월 추가 75bp 인하" [ 출처 : 이데일리 2024.08.06. 김상윤 기자 ]


● 지난 1일 미국의 제조업이 위축세로 전환한 소식에 더해 지난 2일 미국의 실업률 4.3%까지 오르면서 시장에서는 급격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만연하고 있다. 미국 경기가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식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투매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 월가에서는 미국 경기가 급격히 침체할 수 있다는 경고가 쏟아지고 있다. 월가에서 '와튼의 마법사’로 불리는 세계적인 투자 전략가 제레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 명예교수가 “연준이 긴급으로 75bp(1bp=0.01%포인트)를 인하하고 9월 정례 FOMC에서 추가로 75bp 인하를 해야한다”며 “이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밝혔다. 시겔 교수는 이날 CNBC ‘스쿼크 박스’와 인터뷰에서 “미 기준금리는 현재 3.5~4.0%에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 그는 "연준이 뭔가를 안다고 여겨선 안 된다"며 "시장이 연준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연준은 대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장 시작 전 나온 그의 발언은 투자자들의 공포를 더욱 확산 시켰다.





02.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 출처 : 국제금융센터 ]


1) 전 세계 주요국 증시,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주가 큰 폭 하락. 향후 전망은 상이


● 미국 (S&P500 -3.0%), 독일(DAX -1.8%), 일본(Nikkei225 -12.4%), 한국(KOSPI -8.8%), 대만(가권지수 -8.4%) 등 주요국 대표 주가지수가 큰 폭 하락.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미국 경기침체 우려 확대, Berkshire Hathaway의 대규모 Apple 주식 매도, AI 투자 관련 수익 불확실성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매도가 급증

● 전문가들은 경기침체의 현실화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 연준의 예상보다 공격적인 금리인하가 가능하다는 점도 고려할 사안. 다만 그동안 빅테크 중심의 주가 상승을 고려한다면, 밸류에이션 부담 증가와 경기둔화 가능성 등에 따른 하방 압력은 당분간 높은 수준 나타낼 것으로 판다

● 일부 전문가들은 기술주 부문의 순환매가 어느 정도 일단락되었으며, 이제는 저가매수가 필요한 시기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 다른 한편에서는 위험 회피에 따른 주식 매도 압력이 지속될 것이며, 이에 상당 기간 주식보다는 채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권고

● 한편 시카고 연은의 굴스비 총재는 최근 경기침체 우려 관련 특별한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경제가 취약해지는데 금리를 제약적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발언. 경기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지만, 만일 경제 여건이 악화된다면 연준은 이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



2) 미국 7월 ISM 서비스업 PMI, 전월비 상승. 경기침체 우려 다소 완화

● 7월 ISM 서비스업 PMI는 51.4를 기록하여 전월(48.8) 대비 상승하면서 다시 한번 확장의 기준 50을 상회. 이는 세부항목 가운데 고용, 신규수주, 서비스 활동, 서비스 물가 등이 양호한 결과를 나타낸 것에 기인

● 시장에서는 이번 결과가 최근 확산되고 있는 급격한 경기둔화 우려를 다소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평가.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헤드라인 수치가 여전히 약하며, 이번 결과가 최근 불거진 고용 및 경제활동 둔화 가능성과 괴리가 존재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



3) 연준의 통화정책, 경기침체 여부와 관계없이 신속한 금리인하 단행할 필요

● 최근의 실업률 상승 관련하여 경기침체 가능성을 의미하는지 혹은 팬데믹 이후 노동시장 정상화 과정의 신호인지 다양한 의견이 제기. 일각에서는 경기침체에 다가선다면 금리인하가 당연하며, 실업률 추세가 양호해도 연말까지 100bp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 이는 물가억제를 위한 고금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

● 또한 현재 해고율은 낮지만 일자리 감축이 증가할 때까지 금리인하를 기다릴 경우 경기침체를 피하기는 어려울 소지. 과거 금융위기 당시에도 경기침체가 본격화되고 나서야 해고가 급증. 또한 신속한 금리인하는 현재 경제 성장의 주요 역풍인 높은 대출 비용을 낮추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



4) 미국 주식시장, 1987년과 같은 시장 붕괴를 답습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망

● 1987년 10월 블랙먼데이(S&P500 기준 20%이상 하락) 발생 직전, S&P500 지수는 같은 해 8월 정점 도달까지 8개월간 36% 상승. 이는 올해 최고점까지 8개월 동안 33% 급등한 현 상황과 유사. 아울러 그동안 긴축적인 통화정책과 높은 수준의 채권금리가 지속되었다는 점도 당시 전반적인 경제 여건과 동일

● 하지만, 과거와 달리 은행 시스템은 유동성 위기에 덜 노출되어 있고, 연준은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 고조. 또한 최근 주가 하락으로 연초 이후 상승률이 나스닥 100지수는 6%, S&P500 지수의 경우 9% 미만에 불과. 이는 정상화 과정을 내포하는 것으로 향후 점진적인 시장 회복이 기대



5) 이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원하지만 전면전은 피하고 싶다는 의사 피력

● 외교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통해 지역 내 안정과 안보를 확보할 수 있다고 평가. 다만 긴장 고조를 원하지는 않으며, 국제법체계 안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처벌이 이루어지길 원한다고 강조.


6) 유로존 7월 HCOB 종합 PMI(확정치), 전월비 하락. 경제성장 둔화 등을 시사

● 7월 HCOB 종합 PMI(확정치) 50.2를 기록하여 속보치(50.1) 대비 올랐으나 전월(50.9) 대비 낮은 수준. 시장에서는 유로존 경제가 7월에도 성장 둔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단기간 내에 역내 수요 회복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 이번 결과는 ECB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를 높이는 것으로 판단



7) 중국 7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전월비 상승. 양호한 신규수주 등에 기인

● 7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2.1을 기록하여 전월(51.2) 대비 상승했으며, 이는 양호한 신규수주 등에 기인. 세부항목 가운데 고용은 증가했고, 원자재 가격은 소폭 올랐으며, 해외수요 증가는 점차 둔화된 것으로 확인. 해외수요 불확실성 등으로 당국의 부양책 등이 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


8) 일본은행, 6월 금융정책결제회의에서 일부 위원은 조기 금리인상을 주장

● 6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은 조기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주장. 이에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향후 추가 금리인상 등 다소 매파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분석. 아울러 다수의 위원은 과도한 엔화 가치 하락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진단.


9) 일본 주가, 금리인상·미국 경기침체 우려·엔화 강세 등으로 급락

● 8월 5일 전 세계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일본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 이는 일본은행의 7월 금리인상,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등에 기인. 엔화의 가파른 강세 역시 주가 폭락을 극대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 전문가들은 일본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면, 글로벌 시장에도 관련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분석. 앤 캐리 트레이드가 중단될 경우 전 세계 주요 자산 시장에서 매도가 급증하고 자산 가격은 하락하며 엔화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추정




지금까지 '미국 월가 공포지수 VIX 최고치, 7월 서비스업 PMI 결과, 일본 주가 변동성 확대 등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요.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전 세계 투자시장을 급습하면서 한차례 퍼펙트 스톰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다행히 금일 국내 주식시장은 반등에 성공하면서 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가 큰 폭 상승으로 보이고 있는데요.

다만 이러한 현상이 일시적인 것인지에 대한 분석과 판단이 필요합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실행이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얼마나 많이 하느냐에 따라 시장은 다시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주가는 펀더멘탈, 모멘텀 그리고 투자자들의 심리를 기반한 변동성과 동행하면서 성장하기 때문에 이 또한 지나간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투자 포지션에 대한 냉철한 판단을 하셨으면 좋겠네요.

여러분들의 성공 투자 여정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