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지분을 추가 확보하면서 예림당과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명소노그룹의 계열사 대명소노시즌은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가 보유한 티웨이항공 보통주 2153만7898주를 약 708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로써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지분 24.9%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최대주주인 예림당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29.74%인 것을 감안하면 지분 차이는 약 5%에 불과합니다.


대명소노그룹의 계열사 소노인터내셔널은 앞서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가 보유한 티웨이항공 보통주 3209만1467주(14.9%)를 약 1000억원에 인수했으며, 이번 인수는 당시 콜옵션이 시행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는 국내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의 투자목적회사로, JKL파트너스는 코로나19로 자금난을 겪던 티웨이항공에 2021년부터 2년간 1017억원을 투자했습니다. 대명소노그룹은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티웨이항공 지분 전량을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경영권 확보를 노리고 있습니다.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과 시너지를 낼 방법을 강구하고 있으며, 장거리 취항에 나선 티웨이항공의 행보에 주목해 호텔·레저사업의 확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티웨이항공의 주주로서 대명소노그룹은 항공업 진출을 시도하고 있으며, 콜옵션 행사 및 소수지분 확보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으며, 시장에서 5% 미만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상장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을 5% 이상 보유할 때는 지분 내역과 보유 목적 등을 공시해야 하며, 대명소노그룹은 이 '5%룰'을 피하기 위해 5% 미만의 지분을 시장가로 인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명소노그룹은 항공사 인수를 통해 숙박과 항공을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으며, 과거 에어프레미아 지분 인수를 검토했으나 가격에 대한 견해 차이로 포기한 바 있습니다. 항공업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와 신중한 접근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예림당과의 경영 주도권을 둘러싼 대립이 심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예림당이 지분 매각에 응하지 않더라도, 대명소노그룹은 시장에서 소수지분을 매입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최근 장거리 노선 확대와 함께 안전성 문제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티웨이항공은 비행기 지연 운항이 5차례나 발생했으며, 항공기 연료펌프 이상, 정비 문제 등으로 인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티웨이항공의 안전 운항 체계를 철저히 검증하고, 미비점을 보완하라고 명령한 상태입니다. 티웨이항공의 항공기 노후화 문제도 지적되고 있으며, 안전 투자 규모가 다른 저비용항공사(LCC)에 비해 낮다는 점이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티웨이항공의 경영권 갈등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의 변화와 재편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인해 LCC 업계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효율적인 비용 구조와 시장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경영권 다툼으로 시간을 뺏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티웨이항공의 주주로 깜짝 등장한 대명소노그룹의 행보와 향후 전략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