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주환 아이스크림미디어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비교 대상으로 주로 언급되는 메가스터디교육과 아이스크림미디어는 목표하는 시장이 다르다며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에 대해 일축했습니다. 이어 공교육 시장은 사교육과 달리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2002년에 설립된 디지털 교육 플랫폼 기업입니다. 이번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5251억원으로 설정되면서 고평가 논란이 제기되었습니다. 작년 순이익(302억원)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17배를 넘기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교육 대장주 메가스터디교육의 멀티플(6.2배)의 약 3배 수준입니다.


허 대표는 대규모 지분 매각 우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그는 보호예수 기간은 충분한 협의를 거쳐 한국거래소에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거 아이스크림에듀 주가가 하락한 것은 지분 매각보다는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이라고 언급을 피했습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대주주 일가의 보유 주식에 6개월의 보호예수만 적용했거든요. 대주주가 지분을 오래 보유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야 소액 주주들도 믿고 투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여타 교육 기업과 다르게 공교육 시장에 집중해 성장해 왔습니다. 전국 93%의 초등학교 교실에서 활용하는 교육 플랫폼 '아이스크림S'를 운영 중이며, 교과서, 교사 온라인 연수원, 교육상품 이커머스, 알림장 애플리케이션, 교육 콘텐츠 아카이브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허 대표는 아이스크림미디어의 플랫폼이 현재 1위 사업자임을 강조하며, 다음커뮤니케이션 재직 시절 경험을 통해 1위 플랫폼의 힘을 실감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공모 예정 금액은 최대 989억원이며, 공모 자금은 생성형 AI 기술 고도화 및 AI 디지털교과서, AI 교육 콘텐츠, 검정교과서, 글로벌 사업 확장 등 연구 개발 자금 위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아이스크림미디어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16% 증가한 123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35% 상승한 34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27.6%에 달했습니다.


허 대표는 교과서 출판 교과목이 기존 3개에서 8개까지 늘어나는 등 앞으로 높은 성장률을 자신했습니다. 내년 도입되는 AI 디지털 교과서 시장에서도 기술 우위를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학령 인구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일본 등 해외로 진출할 계획도 밝혔습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9~1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21~22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 뒤 월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입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246만주, 희망 공모가액은 3만2000~4만200원입니다. 상장 주관은 삼성증권이 맡았습니다.


허주환 대표는 아이스크림미디어가 AI 에듀테크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에듀테크 기술에 인공지능(AI)을 선제 도입해 개발해왔으며, 내년부터 도입되는 AI 디지털교과서 시장에서 확실한 기술 우위를 확보해 비약적 성장을 이룰 계획입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국내 최초의 디지털 교육 플랫폼으로서 사교육 시장이 아닌 공교육 시장에서 집중해 성장해 왔습니다.


모든 교과목, 모든 학년을 위한 디지털 교육 플랫폼을 개발하고 제공하고 있으며, 650만개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교사들도 직접 디지털 학습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고 공유하고 있으며, 교사 온라인 연수원을 운영해 2023년 기준 약 50만 명이 연수에 참여했습니다. 코로나19 기간에는 교사와 학부모, 학생 모두를 위한 학교 커뮤니케이션 앱 '하이클래스'를 개발했으며, 현재 누적 가입자 수는 4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기반으로 초등학교 교과서 출판 및 공급도 하고 있으며, 3~6학년 수학, 사회, 과학을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초등 검정 교과서 부문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요 서비스로는 '아이스크림S', '교사 온라인 연수원', '아이스크림몰', '하이클래스', '에듀뱅크 AI' 등이 있습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AI 교육 시대에 가장 잘 자리 잡은 에듀테크 기업 중 하나라고 자부하며, 자체적으로 교육 전용 AI를 개발해 교육 현장에서 실질적 수요가 있는 AI 교육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AI 기술은 소형언어모델(sLLM)에 기반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빅테크 기업에 대한 거대언어모델(LLM) 의존도를 최소화했습니다.


교육으로 글로벌 진출을 계획 중이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AI SaaS'를 개발해 글로벌 확장에 나설 계획입니다.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동남아시아, 동아시아, 중동, 북미 등에 서비스 및 제품 수출을 추진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학령 인구 감소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일본 등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도 있습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자체 구축한 에듀테크 생태계를 중등, 유아, 보육 교육시장으로 확장하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초등 교육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장기 성장을 이끌어 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허주환 대표는 7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며 국내 초등교육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교육 콘텐츠 업계에 진출했습니다.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야후코리아, 다음커뮤니케이션, 카카오 등에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업무를 거친 후 2017년 아이스크림미디어에 합류해 2021년부터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요소들이 반드시 중요한 요인은 아니며, 기업의 성장 전망과 적절한 수익률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이스크림미디어가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AI 에듀테크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