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정말 재밌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번 트럼프 총격 사건 이후로 트럼프 당선이 굳혀지나 싶었는데 바이든이 사퇴하면서 판도가 바뀌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바이든이 사퇴하면서 현재 미국 부통령인 카라 해리스를 지지했다. 해리스 지지율과 관련주들을 살펴보았다.​​



해리스 지지율

카멀라 해리스는 현재 바이든 정부의 부통령이다. 아직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도 해리스를 민주당 후보로 공식적으로 지지하면서 사실상 선거운동에 돌입한 상태이다. 해리스는 미국 최초 여성 부통령이며 최초의 아프리카계 아시아계 미국인 부통령이기도 하다. 검사 출신이라 얼마 전에 유죄 판결을 받은 트럼프랑은 대조되는 모습을 보인다. ​​




바이든 사퇴 전에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지지율이 43%, 트럼프는 49%로 6%p 정도 격차가 있었다. 바이든 사퇴 이후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47%, 트럼프 48%로 격차가 확 좁혀져 박빙이다.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44%, 트럼프 42%로 해리스 지지율이 트럼프를 추월하기도 했다. 아직 대선이 3달 정도 남았고 해리스가 후보로 거론된게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의 지지율이 크게 의미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이 거의 확실시 됐던 몇 주 전과 달리 지금은 누가 당선될 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해리스 관련주

해리스가 당선될 경우 수혜를 볼 수 있는 관련주들을 살펴보았다. 아직 명확하게 정책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바이든의 공약, 그리고 민주당에서 미는 정책들의 수혜주와 크게 다를 것은 없다.



일단 가장 큰 수혜주는 마리화나 관련주이다. 현재 바이든 정부는 대마 규제를 완화하고 아예 관련 기업들이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의료용 대마 지출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주로는 키노피 그로스콤(CGC), 틸레이브랜드(TLRY) 등이 있다. 다만 이 기업들은 5월에 관련 뉴스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한 상태이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



또 다른 수혜 섹터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들이다. 민주당은 친환경 정책을 추진 중이며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변화를 위해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관련주로는 테슬라가 있다. 최근 테슬라가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했는데 낙폭이 너무 커서 줍줍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2차전지 관련주로는 리튬 시장 점유율 1위인 앨버말(ALB)이 잇다.​​


민주당의 또다른 대표적인 정책인 친환경 에너지 관련주들도 해리스 당선 시 수혜를 받을 수 있다. 태양광, 풍력, 탄소중립 관련 기업들로 넥스트라 에너지(NEE), 플러그파워(PLUG), 브룩필드(BN) 등이 있다. ETF를 찾는다면 태양광 중소형주들을 모아둔 TAN ETF, 친환경 ETF 중 규모가 가장 크고 태양광, 풍력, 수력 등 다양한 기업들을 모아둔 ICLN ETF 등이 있다.​​



투자 comment

트럼프 관련주와 해리스 관련주는 정말 극명하게 나뉜다. 트럼프는 원자력, 석유와 같은 전통 에너지 관련 기업이나 국방 등에 주력한다. 반면 민주당은 친환경 에너지, 전기차와 같은 산업을 키우려고 한다.



누가 당선되냐에 따라서 미국의 정책도 완전히 달라지고 수혜를 받는 종목들도 완전히 다르다보니 한동안은 미국 증시도 혼란스러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