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는 남부에 비해 격차가 너무 커졌다. 일자리고 없고 최근에는 고양 라이브시티도 무산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오죽하면 10년 전 하고 아파트 시세가 똑같으니 일산에 집을 사지 말라는 후기들도 있다.
그래도 일산 오마학군이 재건축으로 새롭게 탄생하고 그 주변도 과거와 다르게 개발되어 더 좋은 보금자리와 상권을 이룰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오늘은 오마학군 중 하나인 일산 문촌 후곡 오마학군 통합재건축 분담금 및 악재 분석입니다.
일산의 악재
소녀시대, 블랙핑크, 뉴진스, 에스파, 아이브 등 4세대 걸그룹들이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케이팝으로 우뚝 서게 된 나라가 되었다. 그에 따라 외국인들을 유치하기 위해 케이팝 콘서트장을 창동에도, 일산에도 만들고 있다.
그러나 국내 최초 100% 순수 민간투자로 이뤄지는 문화 인프라 사업인 K-컬쳐밸리가 무산에 될 위기가 생겼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2조원 이상을 투입하여 "경기 일산 동구 장항동"에 32만 6,400㎡ 규모의 콘서트장과 스튜디오 등을 만들고 관련 K팝 콘텐츠 경험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다.
개장 이후 10년간 30조원 이상의 경제적 창출효과와 20만명 이상의 일자리 및 매년 1조 7천억원 이상의 소비창출 등 큰 낙수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보기에 고양시에선 쌍수 들고 환영하는 사업이었다.
CJ라이브시티
CJ라이브시티는 건설자재값과 전력공급 지연 등 여러 요인에 막혀 공사지연에 따른 보상금 규모를 두고 경기도시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여 공사 재개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CJ라이브시티 측에선 여러 요인 때문에 경기도에 준공 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 감면을 요구했다.
그러나 경기도에서 수용하지 않고 첨예한 갈등이 예고되자 국토교통부가 나서서 완공기한 재설정, 지체에 대한 보상금, 사업자 비용절감 및 유동성 확보 방안 지원, 공공기여 방안 마련 등을 중재했다. 하지만 경기도는 민간 주도 사업으로는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어렵고 공공주도로 가자고 말한다.
24년 7월 경기도에선 기자회견을 열고 K-컬쳐밸리 복합문화단지 사전 협약 해지를 발표했다. 이 통보로 "CJ라이브시티 사업"은 종료를 맞게 된다. CJ라이브시티 사업은 경기 북부 최대 사업이라 수많은 사람들이 반발하여 청원하고 있는 중이다.
분당과 벌어진 이유
일산은 2000년대 초반만 해도 강남에 사는 사람들이 새 아파트에 살고 싶거나 평형대를 넓히고자 이사를 고려할 때 분당, 평촌과 함께 고려하던 지역이었다. 강남은 테헤란로의 성장으로 넘사벽이 되고 분당도 판교의 발전과 함께 서울의 주거 수요를 분산하기 위한 위성도시가 아니라 아예 "자급자족" 지역이 되었다.
분당은 1기 신도시의 대장이 되어 통합 재건축 선도지구에 선정되기 위해 굉장히 핫하며 호가 10억을 그냥 넘는다. 분당은 IT나 첨단산업 등이 발달하면서 고급인력이 모여들고 그 고급인력들을 위한 학군과 고급 인프라를 구성하기 시작하자 서울 상급지 정도로 성장했다.
일산의 변신
일산의 도약이 이루어지려면 교통과 일자리 밖에 없다. 일산이 상승 흐름을 잘 타지 못한 것은 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일산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서울 GBD의 접근성이 가장 떨어지는데 이동시간도 길고 환승도 많기 때문이다. 대중교통이 불편하니 출퇴근 가능범위가 좁고 끌어올 수 있는 인구도 제한된다.
그나마 3호선이 있어 은평구를 돌아 GBD까진 출퇴근할 수 있지만 나머지는 명확히 멀다. 그래도 일산에서 GTX-A와 대곡소사선, 고양선, 인천 검단과의 연결을 위한 인천 2호선 뿐만 아니라 서울-문산 고속도로 등이 생기며 교통라인이 변하고 있다.
이런 교통호재가 실현된다면 서울 중심업무지구와 인천, 김포, 강서 등의 이동이 빨라지고 편리해져 다소 고립되어 있던 도시가 아니게 된다.
일산 오마학군 재건축
일산 서구는 학군으로 유명한 곳인데 경기도 3대 학군 중 하나로 평촌, 일산, 분당이 있다. 그 중 일산의 후곡마을 오마학군은 저렴한 가격의 아파트와 풍부한 자연환경, 많은 학원가가 있어 살기 좋은 곳이다. 아쉬운건 서울 강남과 물리적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지금 통합재건축을 추진하는 곳은 문촌마을 1, 2단지와 후곡마을 7, 8단지(오마학군단지)로 2차 주민설명회까지 개최한 후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노력을 한다.
통합재건축 분담금 분석
일반분양가는 평당 4천만원, 공사비는 평당 800만원, 일반분양가는 조합원 분양가 × 0.8, 기부채납 10%로 가정했다. 84타입 분양가를 가정했고 84타입 계약면적은 55평이고 3종일반주거지역에서 84타입 필요 대지지분은 10.75평이다.
아파트용 대지지분 = 평균 대지지분 19평 - 기부채납 10% 1.9평 = 17.1평
일반분양 기여대지지분 = 아파트용 대지지분 17.1평 - 필요 대지지분 10.75평 = 6.35평
일반분양가 = 34평 × 평당 4천만원 = 13억 6천만원
일반분양 수익 = 일반분양가 13억 6천만원 - 건축비(55평 × 800만원 = 4억 4천만원) = 9억 2천만원
대지지분 1평당 일반분양 수익 = 일반분양 수익 9억 2천만원 ÷ 필요 대지지분 10.75평 = 85,581,395원
일반분양 기여금액 = 대지지분 1평당 일반분양 수익 85,581,395원 × 일반분양 기여대지지분 6.35평 = 543,441,860원
분담금 = 조합원 분양가 13억 6천만원 × 0.8 = 10억 8,800만 - 543,441,860원 = 544,558,140원으로 약 5억 4천만원의 분담금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