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국투자PE)와 함께 미국의 사족보행로봇 전문기업인 고스트로보틱스(Ghost Robotics Corp.)의 지분 60%를 인수했다고 29일 공시했습니다. 이 인수는 총 지분 5540억원(약 4억 달러) 중 약 3320억원(약 2억 4000만 달러)에 해당합니다.

고스트로보틱스는 2015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기술역량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인 '비전60'은 긴 배터리 지속 시간과 자갈밭이나 언덕 같은 평탄하지 않은 지형에서도 민첩하고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능력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물에서도 빠른 이동이 가능하며, 임무 유형에 따라 최적화된 장비를 탑재할 수 있는 '모듈형 설계'를 적용해 손상된 부품에 대한 신속한 복구와 수리가 가능합니다.

LIG넥스원은 연내 워싱턴 DC에 협력 센터를 설립해 본격적인 국내외 로봇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는 "LIG넥스원과 고스트로보틱스는 각자의 사업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연구 인력과 인프라를 보유한 'R&D 중심기업'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양사가 보유한 최첨단 기술을 융합해 국방-민수 분야를 아우르는 시너지를 창출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새롭고 독보적인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LIG넥스원은 기업인수목적기업 LNGR LLC를 설립해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추진했으며, 26일(현지시간)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투자 승인을 비롯한 모든 투자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로써 고스트로보틱스의 총지분 5540억원 가운데 약 3320억원에 해당하는 지분 60%를 확보했습니다.

고스트로보틱스는 미국·영국·일본 등 세계 각지에 수출 성과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가빈 캐니앨리 고스트로보틱스 공동창립자 겸 CEO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의 일원이 돼 기쁘다"며 "고스트로보틱스가 보유하고 있는 미래 기술력과 글로벌 비전이 세계 시장에서 LIG넥스원의 성장과 번영을 가속화하는 핵심 동력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고스트로보틱스의 대표 제품 '비전60'은 긴 배터리 지속 시간, 부품 모듈화, 높은 IP 등급, 뛰어난 기동성 등의 장점을 보유해 야외 활용에 가장 부합하는 사족 보행 로봇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각국 국방 기관 등 다양한 기관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LIG넥스원은 미국 워싱턴 DC에 협력 센터를 연내 설립할 예정이며, 본격적으로 국내외 로봇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는 대한민국 군이 추진 중인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는 물론 탐색·구조, 화재 감시·진압, 장애인 안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주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인수는 LIG넥스원에게 큰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군용 로봇 개발을 계속하고 있는 반면, 고스트로보틱스는 이미 상용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군 납품이 더 빠를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삼성도 레인보우로보틱스에 출자하여 군용 4족 보행 로봇을 개발 중입니다. 고스트로보틱스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각각 미국과 한국에서의 시장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어, 앞으로의 경쟁이 예상됩니다.

이번 인수로 LIG넥스원은 국방과 민수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주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