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업계가 유명 캐릭터와의 협업을 넘어 자체 캐릭터 지식재산권(IP) 사업 강화에 나섰습니다. 자사 캐릭터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콘텐츠까지 확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캐릭터 IP 시장 전망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캐릭터 IP 시장 규모는 2020년 13조 6000억 원에서 2024년에는 16조 2000억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시장 성장 가능성과 협업 상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면서 유통업체들은 자사 캐릭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자체 캐릭터 ‘푸빌라’를 활용한 게임 시리즈를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선보였습니다. 푸빌라는 2017년 네덜란드 작가 리케 반데어 포어스트와 협업해 탄생한 하얀 곰 캐릭터입니다. 이 게임 시리즈는 고객 유입을 증가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고객들이 대기 시간에 게임을 즐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신세계백화점은 모바일 앱의 고객 유입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2018년 사내 벤처 프로젝트로 탄생한 분홍색 곰 캐릭터 ‘벨리곰’을 활용한 IP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벨리곰의 누적 IP 사업 매출은 200억 원을 넘었으며, SNS 팔로워 수는 17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롯데홈쇼핑은 영국에서 모바일게임 ‘벨리곰 매치랜드’를 출시하고, 이를 시작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9월에는 국내 시장에도 정식 출시되며, 향후 일본, 유럽, 북미 등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2019년부터 강아지 캐릭터 ‘흰디’를 활용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CU 편의점과 협업해 ‘흰디와 젤리씨앗단’ 젤리를 출시했으며, 이는 흰디가 백화점이 아닌 외부 유통채널에 진출한 첫 사례입니다. 현대백화점은 이 젤리 출시를 통해 자체 캐릭터와 고객 간의 접점을 확대하고 인지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흰디 IP를 기반으로 다양한 상품 개발과 외부 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현대백화점은 자체 캐릭터 ‘흰디’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에 참가했습니다. 흰디는 고객들과 ‘순간의 행복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로, 흰색 강아지를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전시 참가를 계기로 흰디를 앞세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며, 연말 공개를 목표로 도서, 영상 이미지 등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캐릭터 IP 사업의 확대
유통업계는 자체 캐릭터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식재산권(IP) 수익을 노리고 있습니다. 최근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4’에는 현대백화점의 ‘흰디’, 코오롱FnC의 ‘와키즈’, 오뚜기의 ‘옐로우즈’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참가했습니다.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과 콘텐츠를 통해 젊은 층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며 제품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는 자체 캐릭터 IP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와 상품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캐릭터 IP 사업을 강화하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와의 협업 및 자체 캐릭터 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