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입니다.
현지시간 20일 미국 뉴욕 증시는 전반적인 기술주들의 낙폭을 키우면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 문제로 글로벌 IT 대란이 일어나면서 항공 예약, 게임 서버 등 접속 불가 및 지연 등으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는데요.
특정 한 기업이 글로벌 IT 대란에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면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이 상당하면서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새삼 느끼는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글로벌 IT 대란으로 인한 뉴욕 증시 거래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지만 호실적에도 미국의 기술주들이 대거 급락하면서 주식시장에 변동성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이에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문제로 인한 글로벌 IT 장애, 미국 기술주 폭락 등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에 대하여 언론 보도 및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호실적에도 기술주 급락. '차익실현' [출처 : 이데일리 2024.07.20 김윤지 기자]
●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서비스 장애로 전 세계에 'IT 대란'이 일어나면서 관련주들이 크게 움직였습니다. MS에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가 문제의 원인으로 알려지면서 나스닥에 상장된 크라우드스트라이크홀딩스는 11.10% 급락했다. MS는 0.74% 떨어졌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홀딩스의 경쟁사인 센티넬원과 팔로 알토 네트웍스는 각각 7.85%, 2.16% 상승했다.
● 테슬라는 4.02% 하락했다. 미국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신차 등록 대수가 3분기 연속 하락한 여파로 풀이된다. 엔비디아(-2.61%), AMD(-2.69%), TSMC(-3.55%) 등 반도체 관련주가 여전한 약세를 보여줬고, 호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1.51%)도 하락했다.
● 이에 대해 자산운용사 나벨리에 앤 어소시에츠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루이 나벨리에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초부터 이어진 강력한 랠리 이후 차익 실현이 주된 원인"이라면서 "증시를 지금 수준으로 끌어올린 요인들은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 그는 "현재 시장의 하락세는 고점을 기록한 주식들에 대한 합리적인 차익 실현이 만들어낸 조정"이라면서도 "기업들의 실적이 계속해서 좋다면 곧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GDS 웰스 매니지먼트의 글렌 스미스 수석 투자 책임자(CIO) 또한 “주식시장은 오랫동안 미뤄진 로테이션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을 낸 빅테크 주식에서 자금을 빼 시장의 다른 자산으로 돈을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02.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출처 : 국제금융센터]
1) 보안 프로그램 결함으로 글로벌 IT 장애 발생. 시장 영향은 제한적
● 7월 19일 오전, 크라우드스트라이크사가 제공하는 보안 소프트웨어 "팰컨 센서'의 업데이트에서 문제가 발생.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애저 Azure)와 충돌을 일으키면서 전 세계 항공·금융·방송·의료·정부기관 등의 서비스가 중단.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커츠 CEO는 깊은 사과의 입장을 표명
●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 주가는 급락 (-11.1%, 장중 최대 15.4%) 했으나 미국 주가(S&P500)의 낙폭은 전일 대비 둔화(-0.8% → -0.7%) 되는 등 금융시장 전반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음. 다만, IT 장애는 유럽(-0.8%) 및 일우 아시아 (인도 -0.9% 등)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주목되는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영향
● 금번 IT 장애가 실물경제 및 국제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나 국제금융시장이 유의해야 할 새로운 형태의 위험이라는 평가도 공존. Fitch는 IT 업체에 대한 규제 검토 강화 가능성을 제기
2) ECB 정책 위원들, 디스인플레이션 진전 전망을 기반으로 추가 금리인하 지지
● ECB가 실시한 3분기 전문가 전망 서베이(SPF)에 따르면 24년과 25년에 대한 인플레이션(소비자물가지수 기준) 전망은 각각 2.4%, 2.0%로 2분기와 같은 수준. GDP 성장률 전망은 0.7%와 1.3%로 2분기에 비해 0.2%p, 0.1%p 상향 조정
● 빌루아 드 갈로 정책위원(프랑스)은 ECB 정책금리에 대한 시장의 예상경로* 는 다소 합리적으로 보인다고 평가. 심쿠스 정책위원(리투아니아)은 서비스 물가가 여전히 오르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추제는 뚜렷하며, 정책금리는 1년에 1%p 정도 낮아질 것이라고 언급
* OIS 시장, 연말까지 1.8회 금리인하 기대 반영
3) 영국, 초여름 이상기후로 인한 경제활동 둔화 관측
●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한 6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1.2%로 예상(-0.6%)보다 더 크게 감소. 자동차 연료를 제외한 전 부문의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백화점과 의류 매장에서의 감소 폭이 가장 두드러짐.
● PWC는 봄부터 초여름까지 이어진 서늘하고 습한 기후가 계절상품 및 고가 제품의 매출을 둔화시킨 것으로 평가
4) 중국 지도부, 중국 경제가 당면한 도전과 정책 시행의 어려움을 인정
● Reuters는 중국 중앙위원회 관계자들을 인용해, 중국 지도부들은 금번 제20차 3중 전회(7월 15일 ~ 18일)를 통해 도출된 5개년 계획에는 복잡한 모순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앞으로의 정책 시행 과정이 험난할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보도
● Natixis는 정책 방향 전환 또는 구체안이 없었던 점이 실망스럽다고 지적. Capital Economics는 중국의 높은 부채 수준과 디플레이션 압력이 일본식 저성장 국면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정책 방향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
● 다만 유럽연합 상공회의소(중국 주재)는 중국 지도부가 모순을 인정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
5) 캐나다 5월 소매판매 예상치 하회. 7월 금리인하 전망 강화
●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0.8%로 식음료(-1.9%)를 중심으로 예상(-0.6%)보다 더 감소. 7월 24일 통화정책회의에 대해서는 글로벌 이코노미스트의 73%가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OIS 시장에 반영된 인하 확률은 95.6%
6) BOJ 7월 금정위, 정책금리 동결 및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우세
● 일본 통계국이 발표한 6월 근원(신선식품 제외) CPI 상승률은 +2.6%yoy로 2개월 연속으로 상승(`22년 4월 이후 목표 수준 2% 지속 상회) 했으나 예상치(+2.7%)를 하회. Reuters가 7.10~18일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 결과, 응답자의 76%는 7.31일(금융정책결정회의) BOJ의 정책금리 동결을 예상
● 7월 19일 공개된 BOJ의 제20차 '채권시장 그룹' 회의* 의사록에서는 상당수의 시장 참가자들이 점진적인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 다수 의견은 월별 채권매입 규모를 ¥3~4조로 줄이는 형태
* 중앙은행과 채권시장 참가자 간 회의
7) 인도중앙은행(RBI), 중립금리 상승에 기반한 정책 결정 일축
● 다스 총재, 중립금리는 이론적이고 추상적인 개념이므로 현실의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언급.
● 전일 RBI는 월간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중립 금리가 `21.4Q 0.8~1.0%에서 `24.1Q 1.4~1.9%로 높아졌다고 추정한 바 있음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문제로 인한 글로벌 IT 장애, 미국 기술주 폭락 원인 등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요.
주요 기술주들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한다는 것은 투자자들은 이미 고점에 대한 부감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미래의 가치를 현재의 주가에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요. 올 초부터 상승 랠리를 보인 미국 증시는 연준의 기준금리 정책, 미국 대선의 정치적 리스크 그리고, 중국과의 패권 전쟁에 대한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하여 많은 변동성이 예상되네요.
여러분들의 성공 투자 여정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