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단위 무순위 로또 청약이 떴다. 성남 고등 공공주택지구에 위치한 판교밸리자이로 청약 통장, 주택수 등과 상관없이 전국 단위 청약이 가능하다.



입지는 솔직히 많이 아쉽지만 시세차익이 워낙 크기 때문에 당첨된다면 돈 벌 수 있는 기회이다.



판교밸리자이 줍줍

판교밸리자이 1단지는 2021년에 분양했던 단지로 이미 2023년 2월에 입주해 입주 한지 1년 반 가까이 되었다.


그 중 계약취소 주택 1세대가 이번에 무순위 청약으로 나왔다. 2021년 당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분양가로 분양하기 때문에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하다.



전국 단위 무순위 청약으로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무관하게 19세 이상 성년자면 누구나 가능하다. 무주택자뿐만 아니라 유주택자도 가능하며 주택 수 역시 상관없다. 재당첨제한도 없고 거주의무도 없어서 실거주할 필요도 없다. 또한 전매제한 기간이 3년이지만 이미 3년이 다 지났기 때문에 전매도 가능하다. 그 어떠한 규제도 없이 저렴한 분양가로 분양받을 수 있는 기회이다.


청약 접수일은 7월 23일, 계약일은 8월 2일이다.​​



분양가

84A타입 1세대가 분양하며 분양가는 8억 8천만원이다. 공급가액은 8억 5,600만원이고 발코니 확장금액과 각종 유상옵션 금액이 약 2,300만원 정도이다. 계약취소분이므로 모든 옵션은 그대로 승계해야 한다.


판교밸리자이 1단지는 아직 실거래가 거의 없다. 33평은 작년 11월에 직거래 딱 한 건이 있고 거래가는 9억 3천만원이다.



주변 단지 시세를 보면 판교밸리호반써밋은 10억 5천, 판교밸리제일풍경채는 11억 4천만원에 거래되었다. 2021년 폭등장에서는 14억대까지도 갔었지만 이후 시세가 하락한 후로 아직 반등하지는 못하고 있다.



전세 시세는 6억~6억 5천만원 정도이다. 실거주 하지 않고 전세를 준다면 약 2.5~3억원 정도가 필요하다. 물론 전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바로 전매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분양권 상태로 전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양도세를 77% 내야한다. 11억에 매도한다고 해도 세금을 다 떼고 나면 손에 쥐는건 5천만원 정도밖에 없다.



입지는 아쉬워


솔직히 냉정히 말해서 입지는 정말 아쉽다. 아파트 단지명에 '판교'가 들어가긴 했지만 지도를 보면 이게 왜 판교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판교와 매우 멀다.




마을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가면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을 이용할 수 있고 판교역까지는 마을버스로 30분이 걸린다. 다만 마을 버스 배차간격이 평일에도 17~27분으로 길다보니 교통이 편리하다고 하긴 어렵다.


사실상 판교 생활권은 아니고 교통이나 생활 편의시설 등은 부족한 것은 맞다. 택지 지구가 크지 않아 상업시설도 판교역에 비하면 충분하지 않고 학교도 왕남초 하나 뿐이라 중고등학생이 되면 분당 등 다른 지역으로 이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분양가가 저렴해 주변 시세와 비교해보면 2억 정도의 안전마진은 있다고 볼 수 있다. 실거주 편의성은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반드시 실거주를 해야 할 이유도 없기 때문에 부담도 적다.



투자 comment

사실 나도 처음에 기사만 보고 '판교'라길래 그래도 서판교나 제2 테크노밸리쪽 정도이려나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도 판교와 많이 멀어서 살짝 당황스럽긴 했다.



하지만 분양가가 매력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어느정도 총알을 확보하신 분들이라면 무순위 줍줍 청약에 도전해보실만하다. 다만 최근에 나온 다른 무순위 청약과 달리 이 단지는 전세를 맞춘다고 해도 보수적으로 3억 정도의 현금은 필요해서 절대 만만하진 않다.


그래도 재당첨제한과 같은 패널티가 없기 때문에 일단은 넣어보고 당첨된 후에 고민해도 전혀 늦지 않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