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현지시간 18일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6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다우지수도 이날 큰 폭으로 하락하였는데요.
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대형 기술주에서 경기민감주로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져 온 가운데 최근 빠르게 상승한 경기민감주에서도 차익실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이날 뉴욕 증시 마감 무렵 전 거래일 대비 1.45포인트 상승한 15.93을 나타냈는데요. 이는 5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에 '미국 경제, 정치적 여건 고려 시 9월 이전 금리인하, 주간 신규실업급여 청구건수 큰 폭 증가 등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 출처 : 국제금융센터 ]
1) 연준의 금리인하, 경제 및 정치적 여건 고려 시 9월 이전 시행이 적절
● 지난해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은 인플레이션 둔화와 노동시장 냉각이라는 2개의 목표에 초점. 최근에는 이러한 목표 달성과 관련하여 의미 있는 수준에 근접. 하지만, 연준은 과거의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오판과 시장과의 충분한 소통을 위해 조기 금리인하를 주저. 그러나 다음과 같은 이유로 조속한 금리인하가 타당
● 첫째, 공급망 혼란 해소와 재정 부양 축소. 둘째, 경제성장의 완만한 둔화와 실업률의 지속적 상승(역사적으로 초기의 실업률 상승 지속은 나중에 심각한 결과 초래). 셋째, 주택경기 침체와 신용카드 및 자동차 대출 연체율 상승. 넷째, 정치적 측면에서 양당 후보의 의견이 엇갈리는 금리인하 시기를 최대한 선거와 떨어진 시점으로 앞당길 필요.
2) 미국 시카고 연은 총재, 급격한 고용 악화 피하려면 조만간 금리인하 시작할 필요
● 굴스비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 또한 연준이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급격한 실업 증가 없는 인플레이션 둔화를 의미하는 '황금 경로'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언급
3) 미국 주간 신규실업급여 청구건수, 전주비 큰 폭 증가. 일시적 요인 등이 반영
● 7월 2주차 신규실업급여 청구건수는 전주비 2만 건 증가한 24.3만 건. 이는 약 1년 만의 최고 수준이나, 여름철 자동차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일회성 요인에 기인.
● 다만 전반적인 노동시장 냉각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 한편 7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는 신규수주 호조 등으로 전월비 상승(1.3 → 13.9)
4) 미국 민주당,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대선 후보 사퇴 압력이 점차 증가
●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줄었다면서 향후 거취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뜻을 당내 의원들에게 전달.
●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없다는 의견 피력
5) 트럼프 2.0, 보호무역주의 강화되며 유로존 경제에 충격으로 작용할 우려
● 트럼프 2기 행정부(트럼프 2.0)가 들어설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중국과의 경쟁 심화, 보호무역주의 강화, 저금리 기조 등이 전망. 이에 유럽 국가들은 트럼프 2.0의 잠재적 영향을 대해 우려. 특히 미국의 원조 없는 우크라이나 지원, 對중국 조치 공조 압박 등에 직면할 소지
● 한편 EU는 정치적 분열, 미약한 경제 성장 등으로 이러한 상황에 적절히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에 범유럽 투자 촉진을 위한 공동 지출 확대와 단일 시장 개편 등이 필요. 또한 ECB는 수입품 가격 상승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수출 촉진을 위해 금리를 인하하고 유로화 약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
6) ECB, 주요 정책금리 동결. 다음 금리인하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추가 지표 요구
●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주요 정책 금리(수신금리 3.75%, 리파이낸싱금리 4.25%, 한계대출금리 4.50%)를 동결.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고, 소비자물가지수는 내년까지 목표 수준을 상회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설명. 인플레이션(연율 2%)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만큼의 제약적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
● 아울러 향후 금리 경로가 이미 결정된 것은 아니며, 통화정책은 경제 지표와 매번의 회의를 통해 마련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 시장에서는 여전히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은 편
● 라가르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연말까지 현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한 후, 고용비용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내년 하반기부터 목표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 또한 9월 통화정책회의 관련하여 '활짝 열려있다'고 언급했는데, 시장에서는 이를 추가 금리인하가 가능하다는 의미로 해석
7) 선진국의 대규모 정부 부채, 재정 건전성의 즉각적 위험이 아닐 가능성
● 다수의 선진국에서 대규모 정부 부채 관련 우려가 높지만, 긴축적인 통화 여건 발생 시 심각한 재정 문제를 초래할 가능성은 낮은 편. 특히 미국은 정부 부채의 급격한 증가에도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국채에 대한 수요와 강력한 달러화 위상 등을 고려한다면 문제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
● 또한 우수한 경제 역동성과 제약이 적은 재정관리 등은 무질서한 재정위기 현실화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요소. 다만, 금융시장은 재정과 정치 충격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기에 당국은 세금 인상과 재정지출 개혁을 추진할 필요.
8) 중국 3중전회, 중국식 현대화를 위한 개혁 강조. 고품질 발전 및 시장경제 추진
● 3중전회 공고문에 따르면, 당 중앙위원회는 진일보한 전면적 개혁 심화와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대한 당의 결정을 승인. 개혁 임무는 '29년까지 마치고, 35년에는 높은 수준의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를 구축한다는 장기 계획도 제시
● 또한 시진핑 주석이 강조한 '고품질 경제발전 체제'를 추진하고 부동산과 지방정부 부채 등 주요 리스크 해소 조치도 이행하기로 결정. 아울러 시장 개혁과 외국인 투자 및 해외투자 관리 시스템 개혁도 강화할 계획
9) 일본 엔화 약세, 기업의 지배 구조 개선 등 구조적 변화에 기인
● 최근 일본 외환 당국이 시장 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지만 기조적인 엔화 약세는 지속. 이는 당국의 권고 이래 기업들이 수익성 개선을 강조하기 때문. 기업이 수익 개선을 위해 고수익의 해외 투자를 확대하였고, 이에 자본 유축이 증가. 반면 외국 기업의 對일본 투자 비율은 낮아 엔화 수요가 감소
● 다만 장기적으로 전 세계적인 공급망 다각화 추세로 일본의 입지가 커질 경우 엔화 가치가 다시 상승할 소지. 또한 단기적 측면에서 연준의 금리인하가 시작되면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줄어들어 엔화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
10) OPEC+ 대표단, 기존의 4/4분기 공급 계획을 변경하지 않을 전망
● 다음 달 예정된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 회의는 4/4분기부터 공급을 확대한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
● 다만 JMMC는 급격한 유가 하락 등 상황이 바뀌면 기존 계획도 조정할 수 있다고 강조.
지금까지 '미국 경제, 정치적 여건 고려 시 9월 이전 금리인하, 주간 신규실업급여 청구건수 큰 폭 증가 등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요.
대형 기술주 매도세는 어느 정도 진정되었고, 전날 큰 낙폭을 보인 나스닥 지수도 낙폭을 줄이면서 시장은 하향 안정화를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다만,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대선 후보들의 경제 정책 발언 등이 특정 산업의 주가에 큰 변동성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AI 및 반도체 같은 산업은 그동안 높은 상승률을 보여왔기에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 또한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