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유세 도중에 총격을 받아 오른쪽 귀에 부상을 입었다. 아이라니하게도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총격을 당하고 당선이 안 된 경우가 없었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트럼프 총격 사건으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트럼프 지지율


트럼프 총격 사건과 지지율이 무슨 상관 관계가 있나 싶을 수도 있지만 현재 분위기는 트럼프의 당선을 거의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트럼프가 공격을 받고 피를 흘리는 와중에도 주먹을 쥐면서 강한 이미지를 보였다. 바이든의 고령으로 인해 약한 모습과는 상반되는 이미지이다보니 공화당 지지층의 집결력이 더 커지고 아직 중도 입장을 유지하고 있던 사람들이 트럼프 지지로 넘어갈 가능성도 높아진다.



트럼프 공약

트럼프와 바이든의 공약은 완전히 극과극이다.

우선 국방 부문에서 트럼프는 군사력 강화에 매우 적극적이다. 나토에서 탈퇴하고 해외 주둔 미군을 축소하고 자국 군사력 강화에 집중하려 한다. 중국과 북한에 대한 제재도 강화할 예정이다.



미국 최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하기 때문에 특히 무역 부문에서 관세를 대폭 올리고 자국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려 한다. 같은 맥락에서 반도체 부문에서도 중국 기업인 화웨이를 규제하고 미국에 신규 반도체 공장 설립, 반도체 부품 자국 생산 등 모든 것을 미국 영토 내에서 확대하고자 한다.



에너지 정책도 바이든과 트럼프가 확연히 다른 부분 중 하나이다. 바이든은 친환경 에너지를 밀지만 트럼프는 전통적인 에너지를 지지한다. 원유, 원자력, 가스 에너지 등에 투자를 늘리고자 한다.



수혜주1. 방산


첫번째 수혜주는 방산이다. 국방력을 강화하고자 하기 때문에 방위, 항공우주 산업 등 방산주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방산 ETF는 ITA이다.


미국 우주 항공 방위 ETF로 항공기 엔진을 만드는 GE에어로스페이스, 미사일이나 방공 시스템 등을 만드는 RTX 등 주로 항공 방위 기업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블랙록 자산운용에서 운용하며 연보수는 0.4%이다. 주가는 최근 6개월 간 11.6% 상승, 1년간 14% 상승, 5년간 22.7% 상승했다.


또다른 방위 ETF로는 XAR이 있다. 역시나 항공 방위 ETF로 ITA는 상위 3개 종목 쏠림이 심한 것에 비해 XAR은 각 종목을 5% 내외로 골고루 담았다.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 헥셀, BWX 등 ITA와 구성이 조금 다르다.



XAR과 ITA를 비교해보면 ITA가  거래량이나 자산규모가 훨씬 크다. 두 ETF의 운용보수나 주가 흐름이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방산 ETF 대장인 ITA를 좀 더 추천한다.


수혜주2. 에너지, 원전

두 번재 수혜주는 에너지, 원전 섹터이다. 바이든의 친환경 에너지 섹터와 달리 석유나 원자력 등 전통적인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에너지 ETF는 XLE이다.


XLE 구성 종목은 엑슨모빌 23%, 쉐브론 18%로 미국의 대표적인 정유주인 2 종목 비중이 매우 높다. 둘 중 뭘 살지 고민이 된다면 XLE를 사는 것도 답이 될 수 있다. 운용보수는 0.09%로 매우 낮다.


원자력  관련 ETF로는 URA가 있다. 우라늄 생산 기업인 카메코, 우라늄 탐사 기업인 넥스젠 에너지, 팔라딘 에너지 등 우라늄 관련 기업들을 모아둔 ETF이다. 운용보수는 0.69%로 XLE에 비해 훨씬 높다.


대신 주가 흐름은 URA가 훨씬 좋다. URA의 최근 1년 수익률은 42.5%, YTD 15%이다. 반면 XLE는 최근 1년 간 11.35% 상승했고 YTD로는 6.8%이다. 같은 에너지 ETF이긴 하지만 두 ETF의 성격이 다르다보니 취향껏 고르면 될 듯 하다.


투자 comment
유세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이벤트로 트럼프 지지율이 높아지고 당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대선이 아직 4개월 정도 남았기 때문에 실제 대선 결과가 어떻게 될 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현재 대세는 트럼프이며 피습 이후로 관련주들과 비트코인, 금 등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관심 갖고 보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