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치플랫폼입니다.
오늘은 여기어때와 야놀자 두 기업의 경쟁 상황과 현재 시장 동향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여기어때의 도전과 현재 상황
여기어때는 영국계 사모펀드 CVC캐피털에 인수된 이후 높은 몸값을 책정해 매각을 시도해왔습니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팬데믹 이후 여행업계가 다시 활기를 되찾으며 성장하고 있지만, 여기어때는 여전히 어려운 길을 걷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경쟁사인 야놀자가 미국 나스닥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과 대비되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여기어때는 "내가 구매해 내가 비싸게 판다"는 전략을 시도했지만, 현재로서는 어려움이 많은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아이즈에이웍스가 발표한 데이터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여행 업계의 신용 및 체크카드 결제 금액은 3조3494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습니다. 이는 여행 업계의 호황을 반영하는 수치입니다.
여기어때의 마케팅 노력과 결과
여기어때는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강력한 마케팅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1위인 야놀자를 넘어서는 데는 아직 어려움이 있습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데이터에 따르면, 6월 여기어때의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369만 9032명으로, 야놀자의 390만 1505명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여기어때가 야놀자를 추격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러한 평가는 지난 2년간 반복되어 왔습니다. 실제로 여기어때가 야놀자를 추격하거나 앞질렀다는 결론을 내리기에는 아직 부족한 상황입니다.
여기어때의 영업 실적과 사업 구조
여기어때는 2023년 영업이익 464억원을 기록하며, 야놀자의 17억원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이는 마치 여기어때가 매우 높은 잠재력을 지닌 기업이라는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두 회사의 사업 구조는 상당히 다릅니다. 야놀자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솔루션의 비중이 큰 반면, 여기어때는 주로 국내 모텔 플랫폼 중개에서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여기어때는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기용하여 대규모 마케팅 비용을 투입하는 등 강력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단거리 여행의 시장을 확대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러나 기업가치 제고만을 목표로 하는 단기적인 전략과 중장기적인 튼튼한 기초체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전략은 다릅니다.
매각과 상장의 어려움
여기어때는 오랫동안 매각을 시도했지만, 쉽게 풀리지 않았습니다. 호텔스닷컴과 부킹닷컴의 관심을 받기도 했으나, 지난해 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 멀티플 30.6배를 적용한 1조5000억원 수준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곳은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여기어때는 야놀자의 나스닥 상장을 지켜보며 상장으로 전환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어때의 상황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원하는 기업가치로 매각이 어렵기 때문에 상장을 시도하는 분위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공격적인 상장 로드맵을 준비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매각도, 상장도 모두 어려운 상황이라 일단 눈치만 보고 있는 것에 가깝다"면서 "외부에 알려진 것과 달리 정명훈 대표 등이 엑시트에 크게 조급함을 내는 분위기도 아니기에 지금은 상황을 더 지켜보면서 기회가 오면 빠르게 포착하자는 기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여기어때는 야놀자를 잡지 못했지만, 1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는 인정받고 싶어하는 상황입니다. 현재는 상장 또는 매각을 자력으로 결정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여기어때는 강력한 마케팅과 영업이익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야놀자와의 경쟁에서 아직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각과 상장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여기어때는 현재 상황을 지켜보며 적절한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행업계의 호황 속에서 여기어때가 앞으로 어떤 전략을 펼치며 성장할지, 그리고 야놀자와의 경쟁에서 어떻게 자신만의 길을 찾아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