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건 동화엔텍 대표>


동화엔텍의 친환경 열교환기 및 연료공급시스템(FGSS) 전문화

산업용 열교환기 제조업체 동화엔텍의 김동건 대표는 선박 및 플랜트용 열교환기 생산을 넘어 연료공급시스템(FGSS) 전문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2016년 창업주 김강희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경영을 맡은 이후, 외국산에 의존하던 열교환기와 FGSS를 국산화하고, 친환경 수소 충전소용 열교환기 등 차세대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시장 다변화와 기술 혁신

김 대표는 오리온 중국지사에서 20년가량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2년 동화엔텍에 합류한 뒤 중국 시장을 개척하고 해외 수출국을 다변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 결과, 동화엔텍은 한국무역협회와 한국경제신문사로부터 '한국을 빛낸 무역인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팬데믹 시기에도 연구개발(R&D)에 매진하며, 기존 열교환기의 100분의 1 크기이면서도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콤팩트형 열교환기(PCHE)와 열교환기에 압축기, 파이프, 펌프, 밸브 등을 연결한 FGSS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김 대표는 2014년부터 개발한 100억원 규모의 열교환시스템을 2019년 처음으로 중국 선박 4척에 공급하며 시스템 회사로 도약하는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또한, 동화엔텍은 국내 최초로 콤팩트형 열교환기를 국산화했습니다. 이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는 수소충전소용 열교환기가 주목받고 있으며, 수소차량 탱크에 수소를 많이 주입하려면 높은 압력이 필요하므로 이를 조절하는 열교환기가 필수적입니다.


수출 및 매출 성장

동화엔텍은 창업 이후 줄곧 열교환기를 국내 조선소에 판매해왔으며,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면서 외국 해운사에 직접 수출하기 시작했습니다. 2020년 동화엔텍의 직접수출액은 2783만 달러에서 2022년 9369만 달러로 3.4배 증가했습니다. 전체 수출액도 4411만 달러에서 1억 2101만 달러로 2.7배 이상 늘었으며, 2022년 매출은 전년 대비 94% 이상 증가한 251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기술 개발 및 협력

동화엔텍은 고압 LNG용 열교환기를 개발하여 세계 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와 같은 차세대 에너지원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수소 경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대용량 수소압축기 개발과 관련된 연구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한국기계연구원 액체수소플랜트연구센터와 협력하여 기체수소를 액체수소로 변환하는 열교환기 기술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동화엔텍의 비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

동화엔텍은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선도해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나간다'는 미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친환경 기술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 관련 제품·시스템 개발 외에도 기존 제품의 고효율화와 컴팩트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개발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동화엔텍은 향후에도 지속 가능한 기술 혁신과 개발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기술의 선도적 역할을 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김동건 대표는 정부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지원과 관심을 당부하며, 동화엔텍은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기술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