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의 AI 기반 ‘MiR1200 팔레트 잭’ 자율이동로봇>


테라다인의 로봇 사업 확장과 주가 상승

테라다인(Teradyne)은 반도체 후공정 기업에서 로봇 사업으로 다각화에 성공하며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나스닥에 상장된 테라다인(Ticker: TER)은 2023년 7월 8일까지 주가가 44%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습니다. 이는 협동로봇 세계 1위 기업 유니버설로봇(Universal Robots)과 자율 이동 로봇 회사 미르(MiR)를 인수하면서 로봇 사업에 집중한 결과입니다. 테라다인의 반도체 검사 장비 사업은 여전히 탄탄하며, AI 등 새로운 시장이 열리면서 반도체 수요도 회복 중입니다.

테라다인의 최근 10개 분기 영업이익률은 과거 30%를 넘었던 때와 달리 현재는 2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여러 회사를 인수하면서 중복 사업 정리 등으로 비용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로봇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3년 1분기 테라다인의 영업이익률은 18.3%였으며, 향후 로봇 신사업의 성공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테라다인의 로봇 사업 현황과 한국 시장 공략

테라다인은 유니버설로봇, 미르, 동작계획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에너지드(Energid)를 자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미르는 최소 250kg부터 최대 1350kg의 물류를 운송할 수 있는 자율 이동 로봇(AMR)을 주력 제품으로 삼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에서는 자동차, 전자 분야의 대기업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일본 토요타, 미국 포드, DHL 등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르는 한국 시장의 고령화로 인한 노동 부족 현상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중위연령은 45세로, 노동 대체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르는 유니버설로봇과 협업하여 AMR에 협동로봇을 탑재한 '모바일 코봇'을 상용화하고, 이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테라다인의 재무 성과와 향후 전망

테라다인의 로봇그룹은 2023년 회계연도에 3억 7500만 달러(약 500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2년 4억 400만 달러(약 5391억 원)보다 감소한 수치입니다. 유니버설로봇의 2023년 매출은 3억 400만 달러로, 2022년보다 7%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1억 3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UR20과 UR30 모델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UR20의 생산량을 늘렸습니다. 미르는 2023년에 7100만 달러(약 947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는 전년 대비 8% 감소한 수치입니다.

테라다인은 로봇 사업에서 2024년 매출이 10~2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레그 스미스 테라다인 사장은 유니버설로봇이 UR20 협동 로봇에 대해 기록적인 백로그(backlog)를 갖고 있으며, 50개 이상의 OEM 파트너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성장 전망과 함께 테라다인은 로봇 사업을 통해 장기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