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토리 토리이 신지로의 증손자인 토리이 노부히로 부사장>


일본의 주류 브랜드 산토리가 글로벌 팬덤 구축을 위해 웹3.0 기술을 활용한 커뮤니티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사카즈키(Sakazuki)라는 플랫폼을 통해 숨겨진 보석 같은 주류를 맛볼 기회를 제공하고, 전 세계 충성스러운 고객층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아츠시 타케우치 산토리 홀딩스 시니어 디렉터는 "산토리의 창고에 10억 병의 위스키가 쌓여있는데, 이를 아무나에게 팔고 싶지 않고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들에게 팔고 싶다"며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위스키 페어링과 젊은 층 공략

최근 식품업계는 '위스키 페어링' 경험을 강화하여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위스키를 하이볼로 즐기거나 다른 음식과 곁들여 먹는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SPC 배스킨라빈스는 조니워커 제품을 페어링한 '위스키 마리아주' 행사를 소수 인원만 모집하여 진행했습니다. 이는 가성비 전략이 통하면서 높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위스키는 이제 'MZ 세대의 술'로 자리 잡았습니다. 저도주 선호 현상이 위스키 문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위스키를 하이볼로 희석해 마시는 문화가 확산되었습니다.


한국 위스키 시장의 성장

특히 한국의 위스키 판매 증가가 두드러집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의 위스키 판매는 전년 대비 46% 증가했습니다. 이는 미국, 일본, 인도 등과 비교해 2배 이상의 성장률입니다. 국내에서 대중적으로 마시는 산토리 가쿠빈, 짐빔 등의 위스키 가격이 낮아지면서, MZ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위스키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위스키 인기에 따른 다양한 마케팅 전략

편의점과 호텔, 면세점 등에서도 위스키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CU와 GS25는 저가의 가성비 위스키를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고, 콘래드 서울의 37바는 프리미엄 위스키와 한정판 위스키를 준비하여 마니아 유치에 힘썼습니다. 신라면세점은 VIP 마케팅으로 위스키 체험과 포인트 제공을 통해 고객 유치를 강화했습니다.


산토리의 역사와 성장

산토리는 1899년 토리이 신지로가 연 '토리이 상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초기에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으나,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키웠습니다. 1983년 프랑스 보르도 '샤토 라그랑주'를 인수하며 유럽의 전통 있는 샤토를 소유·경영하기 시작했습니다. 2009년에는 프랑스 오란지나·슈웨프스를 인수하여 세계 판매망을 확대했습니다.

산토리가 세계 3대 주류회사로 거듭나게 된 결정적인 인수는 2014년 미국 '짐빔'입니다. 당시 1조6500억 엔에 인수하여 짐빔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이름도 '빔 산토리'로 바꾸었습니다. 이 인수는 현재 산토리 수익 구조 중 주류 부문을 크게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산토리의 상장과 미래

산토리는 상장하지 않고도 버티면서 좋은 술을 만드는 데 오랜 시간과 많은 노력을 투자했습니다. 그러나 짐빔 인수 이후 상장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은 M&A를 통한 사업 확장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산토리 경영진은 맥주보다 증류주 시장을 선택한 판단이 옳았음을 증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산토리의 성공과 도전 과제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산토리는 웹3.0 기술을 활용한 커뮤니티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글로벌 팬덤을 구축하고 있으며,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위스키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산토리의 성장과 발전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