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의 현재를 이야기할 때 생각나는 시기가 있습니다.

바로 로큰롤이 태동하던 시기이죠.

댄스음악에 불과했던 빅밴드 위주의 재즈가 위대한 '비밥'을 통해 예술로 승화되며, 안타깝지만 대중들에게서 멀어지게 됩니다.

그 때 2차 세계대전 이 후 풍족해진 미국 서민들에게 퍼진 것이 전자기타와 앰프였고 혼자서도 빅밴드의 빵빵한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게된 그들은 로큰롤을 탄생시킵니다.

어느 라디오DJ가 이름 붙인 '로큰롤'은 역시 그냥 흔들어제끼는 음악이었고, 척 베리와 리틀 리처드 같은 흑인 로큰롤 스타들이 나오며 부모세대의 거부감과 어린세대의 열광을 이

끌어 냅니다.

이 때 업계에서 돌던 이야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흑인처럼 놀 줄 아는 백인이 나오면 다 끝난다"

그 때 등장한 것이 '엘비스 프레슬리' 입니다. 가난했던 그의 집은 백인거주지역의 끝에 살았고 흑인 거주지역과 가까운 곳이었기에 어린 시절부터 흑인들과 자주 어울렸었죠.

그렇게 데뷔한 그는 TV의 보급과 함께 1년만에 미전역의 스타가 되고 로큰롤의 전성기를 이끌게 됩니다.

이쯤에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한국인처럼 퍼포먼스를 할 수 있는 미국인, 혹은 서양인이 나오면 다 끝날까" 요?

Kpop에서 'K'를 떼어낸다는 의미가 이런 의미일 수 있습니다.

현재 jyp, 하이브 등에서는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서 뽑은 그룹들을 런칭하고 정식으로 활동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이들이 활동을 성공적으로 해낸다면 어떤 파급력을 가질까요?

또 한가지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 현재 Kpop의 BM은 역시 뛰어난 퍼포먼스의 음악으로 매니아층을 만들고 그들에게 음반과 굿즈를 파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위 '보는 음악'에 치우쳐져 있고 '듣는 음악'으로서는 약하죠. 그러다보니 음반시장에서 높은 순위를 보이지만 음악시장의 주류인 '음원시장'에서는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하이브는 이 부분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듣기 좋은 이지리스닝 곡들을 발표하고 있죠. 르세라핌의 'Perfect Night'는 좋은 예이고,

잡음이 많았던 피프티피프티의 '큐피드'도 역시 이지리스닝으로 음원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낸 예였습니다.

뉴진스가 Kpop의 미래인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습니다. 듣기 좋고 음원시장에서 통할만한 음악과 멋진 퍼포먼스가 결합된 그룹인 것이죠.

제가 바라보는 Kpop에 대한 뷰는 이렇습니다. 이제 'K'를 탈피하고 주류시장 안으로 들어가서 경쟁해야 하는 거죠.

그래서 위에서 설명한 두 가지를 집중해서 보고 있습니다.

1.글로벌 오디션을 통한 외국인으로 구성된 그룹의 활동과 성적

2.아티스트들의 음악 방향의 변화와 음원 성적

여기에서 어디에도 확실한 건 없습니다. 결국 현명한 사람이 현명한 투자자가 된다는 생각은 여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