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트럼프 '총격 테러'…美 대선판 요동

짧은 요약.

13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 중 피격을 당함. 목숨에는 지장 없음.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와중에도 본능적인 쇼맨십을 보임.


1.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장에서 불법 이민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 준비된 차트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 얇은 폭죽 소리와 비슷한 총성이 몇 차례 들렸다.


2. 총격이 있고 나서 경호원들이 연단으로 뛰어 올라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감쌌다.


3.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귀에서 피가 흘러나왔지만 경호원들 사이에서 주먹을 치켜들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고 관중석에선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4.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서도 본능적인 쇼맨십을 보였다.


5. 경호 요원들은 현장을 벗어나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재촉했지만 그는 불끈 쥔 주먹을 공중으로 수차례 치켜들면서 “싸워라(Fight), 싸워라, 싸워라"라고 외쳤다.


6.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한 모습을 보고 “유 에스 에이(USA), 유 에스 에이”를 연호하기 시작했다.


7. 뉴욕타임스(NYT)는 이 장면을 두고 “지지자들과의 본능적 연결, 현대 미디어 시대에 대한 숙달을 이보다 완벽하게 보여주는 순간을 상상하기 어렵다"라고 보도했다. 


8.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주말을 보내기 위해 머물던 델라웨어주 러호버스비치에서 백악관으로 조기 복귀하기로 했다.


9.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에서 이런 종류의 폭력이 있을 자리는 없다"라며 "우리는 하나의 나라로 단결해 이를 규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 암호화폐 과세도 유예 나선 당정

짧은 요약.

암호화폐 과세도 금투세처럼 유예 가능성 유력. 과세 시스템 정비가 완벽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연기. 조세 정책이 납세 당사자들 여론에 지나치게 휘둘린다는 비판.


1. 14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발표할 내년도 세법 개정안에 암호화폐 수익 과세를 유예하는 내용을담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2. 국민의힘에서는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송언석 의원이 암호화폐 투자 수익에 대한 과세를 3년 유예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지난 12일 발의했다.


3. 법안이 통과되면 암호화폐 과세는 2025년 1월 1일에서 2028년 1월 1일로 연기된다.


4. 당정은 과세를 위한 시스템 정비가 완벽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연기 이유로 들었다.


5. 여당안대로 과세를 또다시 유예하면 암호화폐 수익에 대한 소득세 부과는 세 차례에 걸쳐 6년 이상 늦춰지는 셈으로 일각에서는 ‘조세 정책이 납세 당사자들의 여론에 지나치게 휘둘린다’는 비판이 나온다.


6. 제도 및 시스템 정비가 부족하다는 주장에 정치권 관계자는 “벌써 두 차례에 걸쳐 시행을 유예하며 3년여의 준비 시간이 있었다"라며 “다시 한번 과세를 미루자며 ‘준비 부족’을 내세우는 건 정부가 필요한 일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7. 송언석 기획재정위원장의 안대로 3년 유예되면 2028년 1월부터 부과가 이뤄지면 그해 4월에는 총선이 치러지므로 총선을 앞둔 정치권이 또 과세 유예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8. 거듭된 유예로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과세 원칙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3. 유튜브· OTT 공세에…방송미디어산업 '벼랑 끝'

짧은 요약.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소비자들을 빨아들이면서 국내 미디어산업 위기라는 분석.


1. 지난해 인터넷TV(IPTV) 주문형 비디오(VOD) 매출이 20% 급감해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 광고 수입도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어 국내 미디어산업이 벼랑 끝에 내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3. 14일 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IPTV, 종합유선방송(케이블 TV · SO) 등 유료 방송을 해지하는 ‘코드 커팅’ 사전 단계인 ‘코드 셰이빙’의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 코드 세이빙 : 사용하는 유료 방송에서 VOD 이용 등 관련 소비를 줄이는 것


4. 지난해 IPTV VOD 매출은 4721억 원으로 2022년보다 20% 줄었고, 종합유선방송 VOD 매출도 같은 기간 19.3% 감소한 4877억 원에 그쳤다. 


5. 둘 다 최근 10년을 통틀어 가장 적은 수준이다.


6. 핵심 매출원인 광고 비즈니스를 빅테크에 넘겨주면서 생긴 일이다.


7. 정부는 국내 모든 신문·방송 사업의 광고 매출을 합쳐도 구글 한 곳의 국내 광고 매출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8. 전문가들은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소비자들을 빨아들이면서 국내 방송미디어 업체가 설 자리가 사라졌다고 설명한다.


9. 김용희 경희대 미디어대학원 교수는 “해외 빅테크들은 규모의 경제를 갖췄고, 별다른 정부 규제를 받지도 않는다"라며 “지금은 요금을 인상해도 수요가 줄지 않는 ‘초독점’ 단계에 이르렀다"라고 말했다.




4. '68년' 한양증권 주인 바뀐다

짧은 요약.

한양학원이 산하 건설사 한양산업개발과 한양대병원 유동성 공급을 위해 한양증권 매각 결정. 인수 후보 KCGI, 우리투자증원, LX그룹 중 KCGI가 가장 적극.


1. 학교법인 한양학원이 한양증권 경영권 매각에 나섰다.


2. 한양대를 운영하는 재단인 한양학원은 산하 건설사 한양산업개발과 한양대병원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한양증권 매각을 결정했다.


3. 인수 후보 중에선 ‘강성부 펀드’로 알려진 KCGI가 가장 적극적이다. 


4. KCGI는 지난해 메리츠자산운용(현 KCGI 자산운용)을 인수한 데 이어 증권사까지 사들여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5. KCGI는 구체적인 인수 방식과 구조, 자금 조달 계획 등도 어느 정도 정했다.


6. 한양증권 인수 이후에는 기존에 강점이 있던 채권 운용과 IB 분야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7. 최근 한국포스증권을 품고 10년 만에 증권업 재진출을 준비하는 우리금융그룹도 한양증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8. 우리투자증권이 공들이고 있는 IB 경쟁력 강화에도 한양증권 인수가 큰 힘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9. 비금융업권에서는 LX그룹이 한양증권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0. 한양증권 인수를 통해 신사업으로 증권업에 도전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