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시장이 정말 들썩거리고 있다.
7월 말까지 집계 중인 6월 아파트 거래량은 이미 6천 건을 돌파했다. 2021년 1월 5,900여건을 기록했던 것을 이미 넘어섰으며, (7월은 아직 679건)
2020년 12월 7,700여건을 기록했던 2020년 12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7천 건 돌파에 대한 이야기도 오고 간다.
앞으로 보름 정도 남은 것을 고려하면 7천 건은 다소 어렵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어찌 되었든 지난해 연말 다시금 하락세로 접어들었나 싶었던 서울 부동산은 늘어나는 거래량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매주 알아보고 있는 KB 부동산 통계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아보자.
수도권 여전히 상승 중
아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5개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 역시 수도권으로 돈이 몰리고 있는 것을 극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서울에서는 강동구
2주 전 KB 부동산 통계에서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 1위를 기록했던 강동구의 집값 상승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올 상반기 서울 내 최상급지가 치고 나가고 그 바통을 강동구에서 이어간 모습이다. 그와 더불어 상급지로 분류되는 송파구와 성동구 또한 각각 0.3% 0.28%로 아파트 가격을 주도하고 있다.
강남도 강북과 동일하게 상승하고 하락한 구의 개수는 동일하게 각각 10개, 1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상승폭이 더 커진 모습이다.
서울 전체 지역에 대한 수치들을 보면, 지역별 양극화가 여전하지만 상승의 기운이 중급지로 서서히 퍼져나가는 모습이다.
아무래도 오른 상급지가 부담스러우면 그 주변을 돌아보는 것은 당연한 사실
전세가격 여전히 상승
상승하는 매매가격에 더불어 전세가격은 꾸준히 상승 중에 있다.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을 계속해서 받쳐주는 느낌이다.
요즘 핫한 이슈는 지하철의 하차감이라고 한다.
남들과 비교하면서 살아가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이야기 같다.
부동산 시장이 과열될수록 이런 이야기들이 더 오고 갈 것 같다.
하차감에 대한 글을 보다 보니
1주택 갈아타기를 하기 전 당근 거래를 했던 기억이 난다.
대단지 신축 아파트에 당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올 때 "언제쯤 그런 집에 살 수 있을까...?"
생각했다.
넓은 지하주차장 화려해 보이는 외관 등...
조금의 좌절감이 있었기도 했지만,
그것이 원동력이 되어 투자 공부를 열심히 했다.
결국 지난해 당근을 하면서 언제 저런 곳에 살아보나 하는 아파트로 이사를 왔다.
비교를 해서 좌절 하기보다는,
현재의 나를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어제의 나보다 좀 더 나아지는 것뿐이다"라는 말을 곱씹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남들과의 비교가 아닌 어제의 나보다 나은 사람이 되고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통제 불가능한 것은 무시하는 하루하루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