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국내 출시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글로벌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는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곧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위고비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세마글루타이드 기반의 비만치료제입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의 유사체입니다. 이를 통해 체중 감소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위고비는 2021년 6월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영국, 독일 등 여러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첫 번째 출시국이었고, 최근 중국에서도 판매 허가를 받았습니다.

노보노디스크는 현재 위고비의 국내 출시에 앞서 품질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최종 확인하기 위한 절차로, 곧 한국 시장에서도 위고비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노보노디스크는 이미 지난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고비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한 상태입니다. 현재 물량 확보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위고비는 임상시험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였습니다. 68주간 고용량의 위고비를 주사한 참가자들의 체중이 평균 15%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삭센다의 56주간 평균 체중 감소율인 7.5%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또한 위고비는 일주일에 한 번만 주사하면 되는 편리함이 있어, 매일 주사해야 하는 삭센다에 비해 사용자 편의성이 높습니다.


현재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약 1800억 원 규모로,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와 알보젠코리아, 종근당이 공동 판매하는 큐시미아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삭센다는 지난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점유율 37.5%를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큐시미아는 19.9%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되면, 이 두 제품을 제치고 시장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고비의 국내 판매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미국보다는 낮은 가격에 처방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에서는 2.4mg 기준으로 한 달 처방 약 가격이 약 37만 원 정도입니다. 반면, 미국에서는 약 180만 원, 독일에서는 약 43만 원, 덴마크에서는 약 45만 원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도 비슷한 가격대가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되면, 기존 비만치료제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삭센다와 큐시미아 외에 다른 비만치료제들은 더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해 대웅제약의 디에타민 매출은 전년 대비 11.5% 감소한 70억 원, 휴온스의 휴터민 매출은 10.7% 줄어든 4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와 같이, 위고비의 등장은 기존 비만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한편, 한미약품과 HK이노엔 등 국내 제약사들도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지만, 이들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가 주도하는 비만치료제 시장 구도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위고비의 국내 출시가 임박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높은 체중 감소 효과와 편리한 사용법 덕분에 위고비는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큰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큽니다. 노보노디스크는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삼고 있으며, 위고비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위고비가 한국에서 어떻게 자리잡을지, 그리고 기존 비만치료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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