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입니다.
현지시간 11일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08% 소폭 상승하였으나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8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5% 큰 폭으로 하락하였습니다.
이날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를 발표하였는데요. 전년 동월 그리고 전월 대비 모두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강한 신호를 발신하였습니다. 이에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 확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였습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 및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강한 전망에도 미국 증시가 이렇게 큰 폭으로 하락한 이유는 기대감에 따른 주식시장의 선방영 및 그동안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한 피로감의 영향으로 매도세가 강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3.6%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그 동안 대형 및 기술주 중심의 지수 상승으로 관심 밖에 있던 러셀지수가 이렇게 큰 폭의 상승을 보인 이유는 그간 고금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소형주가 기준금리 인하시 더 큰 혜택을 볼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01. 3개월 근원 CPI 상승률 연율 2.1%. 연율 목표치 다가서 [ 출처 : 이데릴리 2024.07.12 김상윤 기자 ]
● 인플레이션이 연이어 둔화하고 있다는 시그널이 나오면서 연준이 9월 금리인하할 가능성을 키웠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0% 오르며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 시장 예상치 3.1%도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하며 이 역시 시장 예상치 (0.1% 상승)를 크게 하회했다.
● 6월 근원 CPI 상승률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3%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4%)에 밑돌았다.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02. 대형기술주 떨어지고 중소형주 랠리. "장기 투자자에 최고의 매도세" [출처 : 이데일리 2024.07.12 김상윤 기자]
●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졌음에도 그간 랠리를 펼쳤던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뚝 떨어진 것은 순환매가 이뤄진 탓이다.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랠리를 펼쳤던 대형주를 팔고, 그간 고금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형주 매수에 나섰다.
대형 기술주보다 투자 매력이 더 커졌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 블리클리 파이낸셜그룹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피터 부크바는 “오늘 주식 흐름은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상위 몇 개 주식과 다른 모든 주식 사이의 간격이 얼마나 벌어졌었는지를 증명한다”며 “자본 비용 상승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중소기업들이 금리인하가 필요했던 업종”이었다고 진단했다.
03.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 출처 : 국제금융센터 ]
1) 미국 6월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 인플레이션 완화 및 9월 금리인하 기대 증가
● 6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 CPI의 연간 및 월간 상승률이 모두 전월비 둔화(각각 3.3%→3.0%, 0.0%→-0.1%). 근원 CPI의 연간 및 월간 상승률 역시 전월비 낮은 수준(각각 3.4%→3.3%, 0.2%→0.1%). 아울러 헤드라인 및 근원 CPI 상승률은 모두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3개월 연속 하락세 지속
● 식품, 유틸리티, 운송 서비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항목에서 물가 하락이 발생했고, 이는 경제 전반에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 특히 주거비의 월간 상승률이 21년 8월 이후 최저 수준. 이러한 주거비 상승세의 둔화는 인플레이션(연율)이 2%대로 회복하고 있음을 시사
●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결과를 토대로 9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가 고조. CME의 FedWatch Tool은 금년 2회(9월과 11월. 각 0.25%p)의 금리인하를 예상했고, 특히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전일 대비 큰 폭으로 상승(77.2% → 99.2%)
● 한편 7월 1주차 신규실업급여 청구건수는 22.2만 건으로 전주 23.9만 건 대비 낮은 수준. 연속 청구건수는 185.2만 건으로 전주 185.6만 건 대비 소폭 감사하며 예상치를 하회. 다만 이번 결과는 독립기념일 휴일과 자동차 제조업체의 공장 미가동 등 계절적 요인으로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는 평가가 제기
2) 연준 주요 인사, 경제 연착륙 예상. 금리인하 관련 의견은 다소 상이
● 쿡 이사는 인플레이션 완화가 지속되지만 실업률이 크게 상승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언. 다만 구체적인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무살렘 총재는 금리인하 단행 전에 추가적인 물가 둔화 증거가 필요하며, 현행 통화정책이 지나치게 제한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
● 반면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데일리 총재는 최근 고용과 물가 지표를 감안할 경우 금리를 일부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 시카고 연은의 굴스비 총재 역시 물가가 목표치를 향하고 있으며, 경제 여건은 과열되지 않았다고 강조. 이는 연준이 조만간 금리인하에 나설 준비가 되었다는 의미
3)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 물가상승 둔화·노동시장 냉각 등에도 9월 전망이 우세
● 6월 소비자물가 결과 고무적이었으며, 이에 물가 상승이 억제되고 있음을 확인. 한편 실업률은 상승하고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 이에 일각에서는 연준의 2가지 책무 가운데 최대 고용 관련 어려움에 직면하지 않기 위해서는 적시에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
● 그러나 시장에서는 연준이 즉각적인 대응보다는 신중함을 우선시하여 9월까지 금리인하를 연기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 편. 다만 연준은 정책 기조가 전환되고 있음을 나타내기 위해 7월 FOMC 성명서의 문구 변경,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 등을 통해 관련 신호를 발신할 것으로 예상
4) 미국 민주당,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관련 하원 전체 의견 수렴할 방침
● 민주당 내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당 소속 213명의 하원 의원 전체를 대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자격 유지 여부를 확이할 것이라고 발표
5) 영국의 경제 성장 촉진, 금융 서비스의 전략자산 인식 등이 필요
● 총선 이후 노동당 중심의 의회가 개원하면서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가 고조. 신임 리브스 재무장관은 재정지출 확대보다는 경제 성장과 투자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
● 첫째, 외국계금 융회사가 밀집한 금융중심지로서의 지리적 이점 활용 등 금융서비스 부문을 전략자산으로 인식. 둘째, 상장요건 개선 및 거래 관련 세금 인하 등을 통한 주식시장 활성화. 셋째, 투자 활성화를 위한 유동성 확대. 이러한 경제적 잠재력의 극대화 노력은 경제 성장촉진에 기여할 전망
6) 영국 5월 국내총생산, 예상치 상회. 경기 회복 기대 증가
● 5월 국내총생산 GDP의 전월 대비 0.4% 증가하며 예상치 0.2% 큰 폭 상회. 이는 서비스 부문의 확장세와 주택 건설의 반등으로 경기가 회복하고 있음을 시사. 파운드화 가치는 이번 발표 이후 상승하여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 다만 일부에서는 물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우려 제기
7)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재정적자 경고. 재정경제부 장관은 재정지출 축소 추진
● 드 갈로 총재는 더 이상 재정적자 확대를 용인하거나 기업들에게 추가적인 세금 및 비용을 부담시키지 않아야 한다고 경고.
● 한편 르메르 재정경제부 장관은 재정지출 축소를 추진할 것이며, 금년과 27년 재정적자를 각각 GDP 대비 5.1%, 3.0% 수준 이내로 줄이겠다는 목표 제시
8) 중국 시진핑 주석, 3중 전회에서 중요 정책의 전환 시도가 요구
● 중국 경제는 30년래 최저 수준의 외국인 투자, 부동산 위기 등으로 난관에 직면. 이에 시진핑 주석은 지난 1978년 덩샤오핑이 3중 전회를 경제성장을 위한 정책 마련의 장으로 활용한 것에 주목할 필요
● 그러나 시 주석은 국가안보를 최우선 순위로 여기며 통제를 강화. 이는 일자리 우려 심화 등 경제성장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투명한 투자환경이 제한되면서 국제 비즈니스 활동이 위축. 이에 3중 전회를 계기로 대외 신뢰 개선 노력이 중요. 그러나 미국과이 무역갈등 심화 등으로 기존 주요 정책의 선회는 어려울 소지.
9) 경제이론에 지나치게 의존한 정책, 현실을 반영하지 못할 가능성
● 사회과학 연구에서 통상적으로 가정하는 '다른 조건이 일정하면'의 원칙은 경험치에 기초. 하지만 현실은 이와 관련하여 수정 혹은 변경할 사안이 존재. 일례로, 과거 유럽에서 물가와 실업이 역방향인 필립스 곡선이 성립하지 않았던 경우가 존재
● 또한 미국은 무역 부문에서 중국과의 비동조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양국은 여타 국가와의 관계를 통해 간접적으로 서로 연결. 이에 실제 결과는 당초 미국의 의도와는 상이. 이를 감안한다면, 경제 이론의 유용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현실 세계의 복잡함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들 간의 괴리를 줄이는 노력이 요구
10) IEA, 금년 및 내년 전세계 석유 수요 증가세 약화 예상. 중국의 경기 둔화 반영
● 전 세계 2/4분기 석유 소비가 일일 71만 배럴 증가. 이는 22년 말 이후 최저 수준이며, 중국의 경기 위축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 또한 금년과 내년 전세계 수요는 일일 100만 배럴 미만 수준에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
지금까지 '미국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99.2%, 러셀 2000 지수 방긋, 미국 경제 연착륙 예상 등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요.
이번 6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결과로 인해 연준은 9월 기준금리인하에 대한 확률이 99%를 넘어섰네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이제는 대형 기술주 중심의 미국 뉴욕 증시에 상승 영향을 주지 못하는 가운데,
앞으로의 미국 경기지표 및 고용 둔화에 대한 소식은 미국 증시에 좋은 소식이 아니라 점점 부담감으로 느껴지는 환경이 되어가고 있네요.
이러한 상황에서의 미국의 주변국 금융 시장, 주식 이외의 다른 분야의 투자 자산에 대한 관심, 그리고 리밸런싱에 대한 전략이 유효해 보일 것 같네요.
여러분들의 성공 투자 여정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