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게임 회사 시프트업의 코스피 입성 소식과 이에 따른 주가 변동,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시프트업은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했으며,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시프트업은 11일 주당 공모가 6만 원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했습니다. 상장 첫날 시프트업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38% 오른 8만2800원에 거래되었습니다. 장 초반에는 8만9500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시가총액은 약 3조4815억 원으로 국내 상장 게임사 중 4위 규모입니다.
시프트업은 2013년 엔씨소프트 출신 김형태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데스티니 차일드', '승리의 여신: 니케', '스텔라 블레이드' 등의 게임을 개발했습니다. 특히, 2022년 11월에 출시된 모바일 게임 '니케'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등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지난 2월 글로벌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시프트업의 매출은 1686억 원, 영업이익은 1111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이 66%에 달합니다.
시프트업의 상장은 성공적으로 시작했지만, 향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우상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전에 상장한 게임사들이 상장 초기 주가 상승 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의 경우 초기 흥행 후 주가가 하락한 바 있습니다.
시프트업은 현재 니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매출 다각화가 필요합니다. 이는 IPO 과정에서도 지적된 부분으로, 시프트업의 매출의 90% 이상이 니케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프트업은 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를 출시하며 매출 다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넘었으며,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 8개국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한 증권가 연구원은 "MMORPG 중심 대형사들의 부진을 감안하면 서브컬처 장르 경쟁력과 일본·북미 콘솔 시장 내 성과는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소"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차기작 출시 전까지 추가 성장 모멘텀이 약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상장 이후 주가 변동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시프트업의 김형태 대표는 "지난 10년 간 회사에 뿌리내린 성공 DNA를 앞으로 만들 게임에도 이식해 '의도된 성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상장 후에도 개발 중심 회사로의 정체성과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을 강조했습니다.
시프트업의 성공적인 상장은 게임주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성장과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IP 다각화와 매출 다변화가 필수적입니다. 시프트업이 이러한 과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