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환율이 역사적 최저치를 기록한지도 꽤 되었다. 처음 엔화가 900원대로 떨어졌을 때 나도 지금이 기회인가 싶어 환전을 해뒀었는데 850원대까지 떨어졌다. 역시 항상 저점이라고 생각하면 바닥 밑에 지하실이 있다.​​



엔화 환율이 최저 수준이다 보니 엔화 투자를 생각하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 엔화 전망과 함께 토스에서 환전 우대 100% 받고 엔화 투자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엔화 환율 전망


현재 엔화 환율은 100엔 당 858.53원이다. 달러/일본 엔 환율은 160.8원으로 역사적 고점이다. 이 말인 즉슨 엔화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는 것이다.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던 엔화가 왜이렇게까지 가치가 떨어진걸까?



일본은 버블 경제 붕괴 이후 잃어버린 30년을 겪었다. 그리고 아베 정권은 경기 회복을 위해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면서 유동성을 엄청나게 풀었다. 문제는 코로나 이후 일본을 제외한 모든 국가들이 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했고 이로 인해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가 매우 커졌다.



이렇게 금리 차가 커지면 자금이 미국으로 유입되며 엔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럼 일본도 금리를 올리면 되지 않냐 싶겠지만 수출로 먹고 사는 국가이고 현재 일본 경제도 좋지 못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 시 인플레이션을 더 촉발할 수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로 금리차가 줄어들면 조금 숨통이 트이겠지만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고 달러 강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엔화 환율이 900원대일 때 저점이다, 880원일 때 진짜 저점이다 했지만 현재 850원대로 떨어졌다. 단기적으로 엔화 환율이 급상승할 가능성은 희박해보이기 때문에 완전히 장기적으로 접근하거나 초단타가 나아보인다.


엔화 투자


엔화에 투자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직관적이고 쉬운 방법은 환율이 낮을 때 엔화를 사서 환율이 높을 때 팔아 환차익을 얻는 것이다.



단기적인 관점으로 보면 현재 환율이 858원인데 이틀 뒤에 환율이 868원으로 오른다면 소액이긴 하지만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현재 858원일 때 사서 향후 900원, 1천원까지 올랐을 때 팔아서 더 큰 차익을 볼 수도 있다. 두 방법 중 정답은 없으며 본인 스타일에 맞게 투자하면 된다.


이런 환차익 투자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환전 수수료와 우대율이다. 환전 우대율은 높을수록 좋다. 환전우대율이 100%라면 매매기준율 그대로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수료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토스 엔화 투자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엔화 투자 방법은 토스뱅크를 이용하는 것이다. 토스 뱅크에서 외화 통장을 개설하면 환전우대율 100%로 환전이 가능하다.



우대율 100%는 흔하지만 토스가 다른건 매수 기준환율과 매도 기준환율에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NH투자증권에서 엔화를 환전할 때도 우대율이 100%이지만 기준 환율이 다르다. 기본적으로 매수 환율이 더 높고 매도 환율은 더 낮다. 기준환율에 환율 스프레드를 반영해서 대고객 매매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매수 환율과 매도 환율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 토스뱅크는 이런 스프레드를 반영하지 않고 매수, 매도 환율을 똑같이 적용한다. 실제로 환전을 해보니 매수 환율이 858.99원, 매도 환율도 858.99원으로 동일했다. 환율 우대율 100%에 수수료도 없으니 엔화 환전 후 그 즉시 원화로 환전한다고 해도 손해 보는게 하나도 없다.




또 보통 증권사는 환전 가능 시간이 오전 9시~오후 4시로 정해져있는 경우가 많은데 토스 뱅크 외화 통장은 24시간 환전이 가능해 편리하다.



투자 comment


엔화 약세가 지속되다보니 지금 엔화를 사서 묻어두면 언젠간 오르겠지라는 생각으로 엔화 투자을 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지난 1년 간 엔화 가치는 계속해서 하락했다. 1년 전 환율은 932.92원으로 1년간 약 8.3% 하락했다.


엔저 현상은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에서 비롯되었고 미국이 빠른 시일 내에 금리 인하를 하거나 일본이 금리 인상을 하는 것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엔화 가치가 오를 가능성은 희박하며 아주 장기적으로 보거나 단타로만 대응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