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엔저 현상에 대해 키워드 별로 알아봅니다.
일본 여행객 증가와 카드 매출 현황
일본 여행객 증가와 엔저 현상으로 하나카드의 일본 현지 오프라인 이용금액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2024년 상반기 하나카드의 일본 카드 이용금액은 4,314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카드 이용 고객 수는 22만 명에서 42만 명으로 거의 2배 증가했습니다.
업종별 카드 이용 비중
업종별로는 백화점이 14.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식당(4.8%), 할인점(4.7%), 잡화점(4.4%), 의류(3.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엔저 현상이 길어지면서 고객들의 씀씀이도 증가하여 1인당 이용금액이 91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엔화 환전 증가
엔화 환전 수요도 급증했습니다. 하나 트래블로그 카드의 6월 엔화 일평균 환전 건수는 1만8천 건으로 최대를 기록했고, 일평균 환전 액수는 28억 원에 달해 작년 12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엔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고객들은 여러 번에 걸쳐 환전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엔화예금의 변화
엔화에 투자하는 '엔테크' 열풍이 식고 있습니다. 엔화 예금 잔액은 1조 2,929억 엔으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었습니다. 이는 엔저 현상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엔화 가치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엔화 강세 가능성
일본의 대형 연기금인 GPIF가 포트폴리오 개편을 검토 중인데, 이는 엔화 강세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GPIF가 외국 자산 비중을 줄이고 엔화 자산으로 전환하면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외환시장의 규모와 변동성을 감안하면 반드시 엔저를 막을 수는 없다고 합니다.
개인 투자자의 해외 금융상품 투자
일본의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가 인기를 끌면서 해외 주식과 펀드 구매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일본 투신운용 업체의 해외 주식·펀드 순매수액은 역대 최고인 6조1천억 엔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고물가와 낮은 금리로 인해 일본인들이 해외 금융상품에 눈을 돌리게 된 결과입니다.
일본 증시 상승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지수와 토픽스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수출 기업들의 실적 호조 기대감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공약들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본 증시 상승은 대형주들이 견인했으며, 도요타 자동차, 키엔스, 미쓰비시 종합 무역상사, 소프트뱅크 그룹 등의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전망과 분석
전문가들은 일본 증시의 추가 상승 여지를 언급하며, 엔화 가치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이 긴축적이지 못해 실망감이 누적되면서 엔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일본의 낮은 경제성장률로 인해 엔화가 강세로 전환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여행객 증가와 엔저 현상으로 카드 이용금액과 환전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엔화 예금 잔액 증가율은 둔화되었으며, 엔화 가치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의 대형 연기금 GPIF의 포트폴리오 개편이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금융상품 투자도 엔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일본 증시는 대형주들의 호조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