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뗑킴은 K-브랜드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18년 연 매출 10억 원의 작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출발하여 2020년 무신사에 진출하면서 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2021년에는 하고하우스의 전략적 투자를 받아 매출 150억 원으로 퀀텀 점프를 이루었고, 이후 2022년 500억 원, 지난해에는 1,0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올해 추정 매출은 1,800억 원에 달합니다.
이 성장세를 바탕으로 마뗑킴은 온라인 중심에서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성수 플래그십을 비롯해 13개 백화점 매장을 운영하며, 멀티숍 '하고하우스' 18개 매장에 입점해 있습니다. 8월에는 서울 명동에, 9월에는 신사동 도산공원 인근에 추가 플래그십 매장을 계획 중입니다. 해외에서도 성장 가능성을 보고 일본 등 아시아 지역 주요 유통업체로부터 '팝업'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연말에는 홍콩·마카오에 매장을 오픈하고, 일본에도 이르면 내년 초에 공식 진출할 예정입니다.
기존 내셔널 브랜드는 온라인 매출 비중이 10%를 넘지 못하지만, 마뗑킴은 온라인 100%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온라인 40%, 오프라인 60%로 확장했습니다. 온라인으로 팬덤을 확보하고 오프라인으로 외형 성장을 이루는 O2O(온라인 to 오프라인) 전략이 성공적이었습니다.
마뗑킴의 성공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선 상품의 다양성입니다. 마뗑킴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풀 착장'이 가능한 드문 브랜드로, 액세서리 판매 비중도 전체 매출의 40%에 달합니다. 2021년 하고하우스의 투자는 매출을 단숨에 1,000억 원까지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코로나가 끝나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공격적으로 늘려 소비자 접점을 확대했고, 하고하우스는 리테일·소싱 등 전문 패션 인력을 투입하여 브랜드를 성장시켰습니다.
하고하우스는 단순한 재무 투자가 아니라 패션 사업 전 밸류 체인의 역량을 지원했습니다. 온라인 브랜드는 봄·여름 티셔츠·셔츠는 잘 만들지만, 가을·겨울용 코트·재킷 생산 역량은 떨어지는데, 하고하우스는 상품 기획자들이 원단 소싱부터 수량 산정, 협력업체 관리까지 돕습니다. 백화점 유통망 확장도 작은 브랜드가 할 수 없는 영역을 지원합니다. 리테일 전문가 투입은 물론, 오프라인 채널 전개를 위한 상품 기획 시스템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러한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마뗑킴은 온라인 중심의 브랜드에서 오프라인으로 외형 성장을 이루었고, 올해 예상 매출은 1,800억 원에 달합니다. 브랜드는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는 일본 진출도 계획 중입니다. 피스피스튜디오와 마뗑킴의 성공은 한국 패션계에서 주목받는 사례로, 대학 졸업장이 없어도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앞으로도 이들의 성장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