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2분기 실적 발표와 관련된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테슬라는 이번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2023년 7월 2일, 테슬라는 2분기(4~6월) 동안 총 44만3956대를 인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46만6140대에 비해 4.8% 감소한 수치입니다. 또한, 올해 1분기 인도량 38만6810대와 비교하면 14.8%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번 인도 실적은 시장분석 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전문가 예상치인 43만8019대를 상회하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테슬라는 2분기 동안 9.4GWh의 에너지 저장기기 제품을 배포했으며, 이는 분기별 실적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테슬라의 에너지 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주가 반응 및 시장 전망


2분기 실적 발표 후 테슬라의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장보다 10.20% 오른 231.2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전날에도 테슬라 주가는 6.05% 올라 209.86달러로 마감했으며, 이번 실적 발표로 인해 주가는 더욱 상승해 장중 218.89달러에서 출발해 점차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이날 종가 기준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7375억 달러로 증가했습니다.

올해 초 이후 테슬라 주가는 한때 44%까지 하락했으나, 5월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날 기준 연중 낙폭은 7.5%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 실적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2분기는 테슬라에 엄청난 실적 회복"이라며, "테슬라는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인력을 10~15% 감축했다. 성장 이야기가 다시 나오면서 앞으로 더 좋은 날들이 올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투자회사 베어드의 수석 애널리스트 벤 칼로도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우리는 테슬라의 강력한 인도량에 고무돼 있으며, 이를 전기차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는 같은 기간 동안 순수 전기차 42만603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수치입니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48만4507대를 판매해 52만6409대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한 비야디에 분기 판매에서 처음으로 뒤진 바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와 2분기 모두 비야디를 넘어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테슬라는 오는 7월 23일 증시 마감 후 2분기 재무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2분기 인도 실적 발표와 주가 급등은 테슬라가 여전히 강력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앞으로도 테슬라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