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는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언급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고용시장의 예상치 못한 강세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높은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라고 하면서 "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지속될 경우 미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에 침체 국면에 진입하게 될 것" 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51만 7천명 증가하였고, 이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18만 7천명을 3배가량 상회한 수치입니다. 


[미국 비농업 고용지수]





1월 실업율도 3.4%로 1969년 5월 이후로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미국 실업률] 




제레미 시겔 교수는 또한 " 이미 물가가 하락하고 있다는 증거들이 시장에 나타나고 있고 연준이 고집을 꺾지 않을 경우 엄청난 재앙을 자초하게 될 것" 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연준이 쉽사리 고용지표의 전환 없이 긴축 기조를 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예전 1980년대 스테그플레이션을 종식 시킨 폴 볼커 연준 의장의 과거 사례가 아직도 깊숙히 박혀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인플레이션은 그리 쉽사리 사라지는 놈이 아님을 과거 역사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의 시기와 1980년대의 스테그플레이션 시대는 너무나도 닮아 있는 부분이 많아 연준 의장도 쉽사리 긴축 기조를 풀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무언가 긴축 기조를 풀어도 되겠다는 강한 확신이 있지 않고서는 쉽사리 그 결정을 번복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 한가지 연준이 지표와 무관하게 긴축 기조를 철횧할 경우를 생각해 보면 "미국 부채가 너무 높아 그로 인해 금리 인상을 더 이상 못 하는 상황" 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미국 정부 부채는 32조달러에 거의 다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또한번의 부채한도 협상을 진행하는 중입니다. 



[ 미국 정부 부채 : 트레이딩 이코노믹스]



언젠가 한번은 정리해야 될 이러한 엄청난 부채가 압박이 된다면 금리를 더 이상은 올리지 못할 것 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고 호재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부채 폭탄이 장기간의 경기 침체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