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화·두산 ‘방산 질주’ 전투기 엔진 만든다
짧은 요약.
MTCR에 따라 개발사 승인 없이 수출이 불가해 두산과 한화가 전투기 엔진 개발에 나섬. 두산과 한화는 항공 엔진 관련한 기술을 대부분 터득한 만큼 독자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임.
1.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차 엔진에 이어 전투기 엔진도 개발에 나섰다.
2. 45년 동안 이 분야에 몸담은 만큼 상당한 제조 노하우를 쌓았다.
3. 이를 기반으로 설계 능력을 갖춘 개발사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4. 가스터빈 시장의 강자인 두산에너빌리티도 엔진 개발에 합류했다.
5. 계 관계자는 “전투기 엔진은 응축된 공기에 연료를 태워 터빈을 돌린다는 점에서 가스터빈 발전 방식과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6. 정부는 한화와 두산이 힘을 합치면 전투기 엔진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점을 들어 합작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7. 한화와 두산이 자체 엔진 개발에 뛰어든 건 각국의 수출 통제 때문이다.
8. 미사일 기술 통제 체제(MTCR)에 따라 첨단 무기와 부품은 개발사 승인 없이 수출할 수 없다.
9. 항공 엔진의 핵심 기술은 영국 롤스로이스PLC와 미국 GE 및 프랫&휘트니(P&W) 등 3사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10. 업계에선 한화가 항공 엔진과 관련한 기술을 대부분 터득한 만큼 몇몇 부족한 기술만 채우면 독자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11. 엔진이 뿜어내는 1500도 이상 초고열을 이겨낼 수 있는 냉각 및 코팅 기술을 확보한 것도 두산이 독자 엔진 개발에 뛰어든 배경으로 꼽힌다.
2. 서울 시청역서 車 역주행…9명 사망
짧은 요약.
어젯밤 9시 27분경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사상자 12명이 나옴. 해당 운전자는 차량 급발진이라고 주장. 음주 운전은 아님.
1.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대형 교통사고가 났다.
2. 1일 오후 9시 27분께 서울 중구 지하철 2호선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3. 사상자는 12명으로 사망자 9명, 중상 1명, 경상 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4. 현장에서 검거된 60대 운전자는 급발진이 원인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5. 소방당국에 따르면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6. 사고 시간은 직장인 퇴근 시간대에서 2~3시간 지난 무렵으로 야근 후 저녁 약속을 위해 시청역 인근 번화가로 이동하거나 지하철을 타러 시청역으로 걸어오는 보행자가 많았다.
7. 사고가 발생한 당시에도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는 직장인들로 일대가 붐볐다.
3. 슈퍼리치 몰리는 증권사…月 11조 '머니 무브'
짧은 요약.
고액 자산가들의 돈이 증권사로 몰려 1000조 원 돌파. IPO와 M&A 시장의 성장으로 WM 생태계가 확장. 고액자산가들의 자산은 채권, 펀드 등 금융파생상품 거래로 부의 대이동이 이뤄지고 있음.
1. 금융자산 30억 원 이상 고액 자산가가 국내 증권사에 맡긴 자산이 1000조 원을 돌파했다.
2. 베이비붐 세대, 창업과 주식, 암호화폐 등으로 막대한 부를 쌓은 청년 갑부(영리치)까지 뭉칫돈을 들고 금융회사를 찾고 있다.
3. 국내 주요 증권사 열 곳의 WM ·리테일(소매금융) 자산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기준 이들의 자산 규모는 총 1060조 원으로 집계됐다.
4. 작년 말 1000조 원을 넘어섰고 올해 들어서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로 1월부터 5월까지 54조 원 늘어 매달 11조 원이 증권사로 유입된 것이다.
5. 고액 자산가들은 그동안 주거래은행의 예·적금 상품에 자산을 맡기고 프라이빗뱅커(PB)가 소개하는 투자 상품으로 자산을 불려왔다.
6.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증권사 자산운용사 벤처캐피털(VC) 사모펀드(PEF) 등 다양한 투자 플랫폼으로 ‘부의 대이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7. 특히 채권, 펀드, 주가 연계증권(ELS) 등 금융 파생상품 거래 창구인 증권사가 WM(자산관리)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8.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시장의 성장은 WM 생태계를 확장한 일등 공신이다.
9. 조 단위 기업 하나가 상장하면 10억 원 이상 부자가 수십 명 쏟아지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10. 강준규 대신증권 WM 전무는 “자본시장에서 자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스노볼’ 효과를 경험한 영리치들이 WM 시장의 빅뱅을 주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4. 노동시장 쇼크 온다…급물살 타는 '계속 고용'
짧은 요약.
정부가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해 노동 공급 부족을 대응하기 위해 계속 고용 제도 검토 중. 노조들은 정년 연장만 요구하는 중. 정부는 정년 연장 외 재고용을 하는 등 유연한 방식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
1. 정부가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노동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 고용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 계속 고용 : 정년을 채운 뒤에도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퇴직 후 재고용, 법적 정년 연장, 정년 폐지 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
2. 만 60세 이상 고령 근로자 계속 고용은 정부와 노사 모두 지금까지 섣불리 공론화하지 못한 ‘판도라의 상자’였다.
3. 청년층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고령자 계속 고용은 청년층 ‘밥그릇 뺏기’라는 따가운 시선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4. 하지만 저출생·고령화로 생산 가능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노동 공급 부족과 연금 재정 및 성장잠재력 약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 고용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본격화할 때가 됐다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5. 한국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14%를 넘어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2026년엔 20.6%에 달해 초고령 사회에 들어설 전망이다.
6. 현재 63세인 국민연금 수령 개시 연령이 2028년에는 64세, 2033년에는 65세로 조정된다는 점도 계속 고용 논의를 서두르는 이유다.
7. 퇴직 후 국민연금을 받을 때까지 소득이 없는 ‘소득 크레바스’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8.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면 2019년 기준 15조 8626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해 정년 연장 시 소요되는 추가 비용도 부담이다.
9. 국회입법조사처는 “정년 연장 외에 재고용 등을 통해서도 계속 근로를 가능하게 해 기업에 유연한 방식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10. 정부와 노사 모두 계속 고용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구체적인 추진 방식에 이견을 보이고 있어 타협점을 찾는 데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