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정석 1 2011년도에 나온 <투자의정석> 이라는 리포트가 있습니다. 가끔 다시 들여다 볼 만큼 굉장히 좋은 리포트 입니다.
2011년도에 나온 국내 리포트인만큼 제조업 위주의 우리나라 시장에 대한 정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씨클리컬 기업들이 불을 뿜었던 직후의 리포트라 씨클리컬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죠.
그러나 각 싸이클 국면에 따른 기업의 변화와 그 신호를 포착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리포트 입니다. 저는 이 리포트의 내용을 테슬라나 해외의 기업들에 적용해도 어느 정도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소위 시장대비 몇 배 상승하는 주도주는 과거 호황기의 증설에 대한 후유증으로 최근까지 고생한 산업에서 나오곤 합니다. 이들이 언제 고생을 끝내고 공급부족의 환경을 만나서 턴하는지가 리포트의 주요 골자입니다.
“과거 암울했던 시기를 지나 수요가 살아난다는 것은 재무제표에서 가장 조작하기 어려운 매출액이 눈에 띄게 증가했는지를 확인하면 돼. 그리고 수요가 살아나는 시점이라고
해봐야 아직 저가수주 했던 게 있고, 고정비 부담이 많아서 매출액이 증가한 만큼 영업 이익률이 올라오지 않지. 하지만 우리가 만약 헤게모니 사업자라면 영업이익률도 매출액 이 증가한 만큼 상승할거야”
즉 수요 회복은 매출액 증가로 확인 가능하고, 해당 기업의 산업내 경쟁력은 영업이익률의 증가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높은 영업이익률은 경쟁자들을 끌어들이게 됩니다.(그래서 해자가 중요한 것이죠) 신규 진입자들은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시장에 진입하고 기존 사업자들도 낮은 수익성을 감수하면서 매출을 유지합니다.
이러면서 매출성장률>영업이익성장률 상황이 되고 이 때는 투자를 멈추어야 합니다.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상대방에게 이전되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결국 실적은 EPS를 움직이고, 헤게모니는 Multiple을 움직입니다. 실적이 잘 나오더라도 헤게모니를 쥐지 못하거나 미래의 이익이 불확실하면 멀티플이 떨어지며 주가는 급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