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최근 나이키의 주가 폭락과 관련된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세계 최대 스포츠웨어 판매업체인 나이키가 하루 만에 약 20% 가까이 주가가 급락하면서 시장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무려 39조 원이 증발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나이키 주가가 전날 대비 19.98%(18.82달러) 급락한 75.3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외시장(데이마켓)이 열리자마자 10% 이상 폭락한 후, 정규장에서 낙폭을 더욱 확대하면서 이러한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렇게 이례적인 폭락세를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이키의 주가 폭락은 전날 발표된 '실적 쇼크'에 기인합니다. 나이키가 발표한 2024 회계연도 4분기(3~5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126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이는 시장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였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향후 매출 전망이 부진하다는 것입니다. 나이키는 2025 회계연도 1분기(6~8월) 매출 전망에서 10% 가까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발표한 시장 전망치(3.2%)를 크게 웃도는 하락 폭입니다. 또한, 2025 회계연도 전체 매출도 한 자릿수 중반의 하락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시장 전망치는 0.9% 증가였으나, 이를 크게 밑돌게 된 것입니다.
나이키는 2024 회계연도 전체 매출에서도 전년 대비 1% 늘어난 513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2010년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입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나이키의 매출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미국 내 달리기 동호회를 통한 홍보를 축소하고 한정판 운동화 등의 사업에 주력하면서, 러닝화 부문에서 뉴밸런스 등 경쟁업체들에 입지를 내줬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로이터통신은 나이키가 가젤, 사바 등 복고스타일 제품을 내놓은 아디다스와 같은 경쟁업체에도 밀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복고스타일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나이키의 기존 제품 라인이 상대적으로 인기를 끌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이키는 다음 달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전환점으로 삼아 매출 회복에 전념할 계획입니다. 매튜 프렌드 나이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애널리스트들과의 콘퍼런스콜에서 "이 정도 하락세를 회복시키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며 "상품 라인을 정비하는 단기간 동안에는 매출이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현재의 매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상품 라인과 마케팅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번 나이키 주가 폭락 사태는 단순한 실적 저조뿐만 아니라, 향후 전망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나이키가 앞으로 어떤 전략을 통해 매출 회복에 나설지, 그리고 경쟁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다시 한번 선두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여러분도 이번 소식을 통해 나이키의 주가 변동과 매출 전망에 대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나이키 안 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