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CHD ETF의 인기가 정말 높은데요, 연금계좌에서도 SCHD와 흡사한 에이스 미국고배당,

타이거 미국 배당, 다우존스 등 국내 ETF를 모아가시는 분들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S&P500과 나스닥100을 연금계좌에서 모아가고 있지만 SCHD도 훌륭한 ETF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모두 우상향이 확실한 몇 안되는 ETF이구요.

차트를 봐도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서로 비슷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ETF들이 목적과 과정, 결과가 전혀 다른 ETF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노후대비를

위해 연금계좌에서 투자하시는 분들에게는 오늘 내용이 정말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SCHD가 훌륭한 ETF지만 최소한 연금계좌에서 노후대비를 위한 투자로는 S&P500과

나스닥100을 이기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또 SCHD 적립식 투자의 최악의 단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마지막에 이야기 하겠습니다.


S&P500은 미국에서 가장 흑자를 내는 대기업을 시총 순으로 500개를 모은 ETF입니다. 

미국이라는 국가의 산업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죠. 마이크로소프트,애플,엔비디아,알파벳,

아마존,테슬라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고, 이런 빅테크 외에도

각 산업별로 탑에 속하는 회사들이 포함되어 있어 국가별 분산을 제외한 산업별 분산도 

확실하게 되어 있습니다


말 그대로 S&P500은 시장 전체를 추종하면서 시장 평균을 따라가는 전략입니다. 

소위 상위 5%만이 지속적이고 의미있는 시장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주식시장에서

평균만 꾸준히 해도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상위권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전략이죠.


반면에 SCHD는 이 중에서 배당 위주의 정책을 펴는 회사만 가지고 가는 ETF입니다. 그래서 

배당률이 SCHD가 S&P500에 비해 2배 이상 높죠. 구성 종목도 보면 버라이즌,암젠,브로드컴.

코카콜라 같이 유명한 배당주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 회사들의 특징은 현재 주주의 이익을 중시한다는 것이고 그 의미는 성장이 끝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재투자 위험이라고 하는데요, 기업이 벌어들인 돈을 다시 본업이든 추가 사업이든 재투자를

했을 때 현재 본업의 이익률 이상의 이익률을 얻을 수 있어야 회사의 발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추가 투자를 통해 현재의 이익률 이상의 이익을 내지 못한다고 판단되면 

주주들에게 배당을 통해 나눠주는 것이 더 이익이 되죠. 따라서 배당을 한다는 것은 

본업과 차기 사업에 더 이상 투자해도 성장을 끌어올리지 못한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버핏이 배당을 좋아한다고 하죠.. 하지만, 그의 회사 버크셔 헤서웨이는 단 한번도 배당을 하지 

않고 자사주 매입을 하죠. 주주들에게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배당을 해줘도 너희들이 그 배당을 받을 때, 세금 떼고, 수수료 떼고 받을 거고

그 배당을 받아서 우리보다 더 이익률 높은 곳에 투자할 수 있어? 그냥 우리가 계속

가지고 돈 불려줄게. 대신 자사주 매입해서 너희가 가진 우리 주식의 가치를 더 높여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