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의 전성기, 다시 돌아온 슈퍼사이클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한국 조선업의 최근 호황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최근 조선업계가 13년 만에 동반 흑자를 기록하며 ‘K-조선 전성기’의 부활을 알렸는데요, 과연 이번 호황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떤 도전과 기회가 기다리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조선업의 부활, 13년 만의 동반 흑자


지난 1분기,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 빅3가 13년 만에 처음으로 동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4년 해양플랜트 사고 이후 처음으로 얻은 흑자로, 조선업계에 큰 희망을 안겨주었습니다. 2014년 이후 조선업은 대규모 손실과 빅배스(Big Bath, 잠재부실을 한꺼번에 손실처리)를 겪으며 큰 위기를 맞았지만, 2021년부터 다시 수주가 증가하면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수주 증가와 인력 문제


2021년부터 수주가 증가하면서 LNG선 수주도 이어지고 선가도 올라가면서 매출도 회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력 문제가 여전히 큰 걸림돌입니다. 과거 20만 명이던 조선업 인력이 9만 명까지 줄어들면서, 다시 인력을 채우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외국인 노동자가 많이 유입되면서 인건비 상승세가 멈추고, 실제로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했습니다.


3년 치 이상의 일감, 조선업의 백로그


현재 조선사마다 3년 치 이상의 일감이 쌓여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백로그(수주잔고)는 2년 정도가 적당한데, 2021년 컨테이너 수주와 2022년 LNG 수주가 급증하면서 백로그가 3년이 된 것입니다. 이는 조선사가 수주를 골라 받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줍니다. 수주량이 많아지면서 선가도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추격과 새로운 선박의 등장


중국도 LNG선 수주를 늘리며 한국을 추격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도크와 인력이 많아 양적으로는 한국을 따라잡을 수 있지만, LNG선의 품질 면에서는 아직 한국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암모니아 운반선, 이산화탄소 운반선 같은 새로운 선박의 등장으로 인해 한국 조선업은 여전히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암모니아 운반선은 특히 수소 경제와 연관이 있어 앞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진출, 새로운 기회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최근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이는 미국 해군이 한국 조선사들에게 미국 내 설비를 살려달라고 요청한 결과로, 미국 해군 장관이 한국을 방문하면서 이루어진 협력입니다. 미국은 법에 따라 미국에서 만든 배만 운항할 수 있으며, 군함의 유지보수도 주로 본토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한국 조선사의 기술력은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K-조선의 슈퍼사이클은 2028~29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수주한 물량만으로도 충분히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는 이미 상승했지만, 2026년 영업이익률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 여지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한국 조선업은 다시 한번 세계 시장에서 강력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력 문제와 중국의 추격 등 도전 과제가 남아있지만, 새로운 선박과 미국 시장 진출 등의 기회를 통해 계속해서 성장할 것입니다. 이번 K-조선의 전성기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지켜보며,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해봅니다. 


조선업은 ETF라도 꼭 보유하고 있어야 되는 섹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