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이러한 모습이 장기적인 추세인 지는 의문입니다. 


 한국 부동산원의 1월 마지막주 서울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6.5로 전주 대비 0.5포인트 올랐습니다. 

*매매 수급지수 : 공인중계사 대상 설문조사를 통한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 한 부분. 100보다 높으면 수요가 높음 / 100보다 낮으면 공급이 높음


기준선 100에 한참 못미치는 66.5를 기록하였기 때문에 수요는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아래와 같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 출처 : 한국부동산원]



다만 매매수급지수가 살짝 반등을 한 이유는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 정책 때문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서울의 아파트는 낙폭을 줄여가는 모양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방 아파트들은 여전히 낙폭이 크게 나타나는 상황입니다. 


일예로 송파구 헬리오시티와 잠실동 주공 5단지 등에서는 낙폭이 줄어든 모양이 나오고 있는데 반해, 수도권에서는 동탄 등의 거래에서는 수억씩 집값이 급락한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 부동산의 양극화가 생기고 있는 것처럼 보여지지만, 본인은 생각이 다릅니다. 



  • 우선 첫째, 일시적인 소규모 거래일 뿐 추세로는 판단할 수 없다. 


헬리오시티 등 서울 부동산의 하락율이 매우 컸기에 일시적인 단기 반등 패턴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보여집니다.


  • 둘째로, 인구감소 및 긴축 상황이 전혀 개선된 것이 없고 오히려 더욱 나빠지고 있다. (금리는 아직도 매우 높습니다)



본인이 이전 글에서 설명했듯이 부동산 침체는 인구감소로 인해 가속화 될 것이고, 부동산이 다시 상승을 한다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게 되면서 더욱 더 경기에 악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부동산도 주식 시장과 마찬가지로 다시 양적 완화를 할 시기가 도래하지 않으면 반등은 어려우나, 이후 양적완화로 인한 반등도 인구감소 등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v자 반등이 아닌 r 자형 반등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r 자 반등 마저도 장기간 횡보를 한 뒤에 나타날 가능성도 높기 떄문에 부동산 관련 펀드 및 상품 투자 시 지금의 일시적인 상승을 보지 말고 긴 흐름을 보고 투자에 판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