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푸드·뷰티·패션…진격의 'K웨이브'
짧은 요약.
K 푸드·패션·뷰티가 미국과 유럽에서 뜨거운 인기를 달리고 있음. K 팝, K 드라마 등 콘텐츠로 시작해 발 넓게 확산하고 있음.
1. 삼양식품의 '까르보불닭볶음면', 인기 절정인 냉동김밥은 이제 대형마트에 없어선 안 될 필수 상품이다.
2. K푸드 인기가 높아지며 수요가 급격하게 늘자 국내 식품 업체가 앞다퉈 현지 생산시설 구축과 확장에 나서고 있다.
3. CJ푸드빌은 뚜레쥬르의 성장세가 가팔라 수출만으로는 현지 수요를 맞추기 어렵다고 판단해 미국에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4. CJ푸드빌의 미국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9% 급증해 매출은 같은 기간 38% 늘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5. 뚜레쥬르뿐만 아닌 국내 1위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는 LA를 비롯해 뉴욕, 보스턴, 플로리다, 캔자스 등에서 15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6. K라면 위상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7. 최근 미국에서 라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자 농심은 공장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8. K팝, K드라마 등 콘텐츠로 시작된 ‘K웨이브’가 푸드 뷰티 패션 등 스타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9.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화장품·패션 수출액은 238억6400만달러(약 32조9200억원)로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196억4700만달러)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10. K웨이브가 지역적으로는 기존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 시장을 달구고 있다.
2. 기업·돈·사람…'차이나 대탈출'
짧은 요약.
중국에서 기업, 사람, 돈이 급격히 빠져나가고 있음.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이 되면서 중국 내 통제가 강화되면서 무역 갈등, 내수 부진, 부동산 침체 등 삼중고라는 부작용이 생겼다는 분석.
1. 중국에서 기업과 자본, 인력이 일제히 빠져나가고 있다.
2. 중국 국유기업과 합작해 운영해 연간 생산능력이 13만 대에 달하는 닛산자동차의 중국 내 핵심 생산시설인 중국 장쑤성 창저우 공장을 폐쇄했다고 23일 보도했다.
3. 이 뿐만 아닌 스위스 명품 그룹 리치몬트, 볼보도 전기차 EX30, EX90 생산기지 등 외국 기업들이 탈출 행렬을 이루고 있다.
4. 또한 외국인의 대(對)중국 투자도 빠르게 감소하는 추세로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대중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전년 동기 대비 28.2% 급감했다.
5. 조국을 등지는 중국 국민도 늘고 있다.
6.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불법 이민으로 체포된 중국인은 3만7439명으로 집계돼 3813명인 2022년 대비 10배가량 많고 2021년(689명)의 53배에 달하는 수치다.
7. 고액 자산가들도 중국 탈출 행렬에 가담하고 있다.
8. 중국 최대 훠궈 레스토랑 체인 하이디라오의 창립자, 중국 3위 부동산 개발사 수낙차이나의 창업주, 선테크파워의 전임 회장 등 자산가들이 싱가포르, 미국, 호주 등 국적을 취득한 사례가 많다.
9. 이 같은 차이나 엑소더스의 가속화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장기 집권의 부작용이 가시화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10. 특히 팬데믹 당시 중국의 전면적인 봉쇄 조치는 경기 침체와 민심 이반을 동시에 불러왔다.
11. 중국 경제는 무역 갈등, 내수 부진, 부동산 침체 등 삼중고를 겪고 있다.
12. 시 주석 집권 3기에 접어들며 중국 내 통제가 지나치게 강화되자 국내외 기업과 국민이 견디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 PF 연쇄부실 뇌관 될라…'부동산 신탁' 대수술
짧은 요약.
신용도가 낮은 건설사들한테 보증을 서주는 책준형 신탁에 대한 규정을 까다롭게 변경한다는 정부. 건설업계에선 이미 공급난으로 인한 부동산 위축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
1. 신용도가 낮은 지방·중소 건설사의 사업에 부동산 신탁사가 연대 보증을 서주는 ‘책임준공확약 관리형 토지신탁’(책준형 신탁)의 건전성 관련 규정이 크게 까다로워진다.
※ 책준형 신탁 : 신용도가 낮은 시공사가 PF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부동산 신탁사가 사업 위험을 분담하는 신탁 상품
2. 금융감독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책준형 신탁과 차입형 개발신탁의 총합이 신탁사 자기자본 대비 일정 비율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총량 규제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3. 책준형 신탁은 시공사의 부실이 신탁사에 그대로 옮겨지는 구조다.
4. 신탁사의 건전성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에 대해 책준형 신탁의 반영 기준을 세분화할 계획이다.
5. 당국은 사업장별 실공정률, 당초 계획 대비 공정률 격차 등을 반영해 위험값을 차등 계산하는 방식으로 바꿀 방침이다.
6. 또한 책준형 신탁과 차입형 신탁의 총 수탁 한도를 장기적으로 신탁사 자기자본의 100%까지로 제한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7. 최근 건설사 부실을 신탁사로 전이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쇄 부실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결국 정부가 수술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8. 책준형 신탁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 신탁사들은 한동안 사업 몸집 줄이기에 나서야 할 전망이다
9. 건설업계에선 이 같은 조치가 이미 공급난이 심화하고 있는 부동산시장을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 SK그룹, 에코플랜트-산업용 가스社 합친다
짧은 요약.
SK에코플랜트와 SK머티리얼즈 간에 M&A 추진. 자금이 부족한 SK에코플랜트에 안정적 수익원인 SK머티리얼즈를 붙여 재무 건전성 확보하겠단 이유.
1. SK그룹이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와 SK의 CIC(사내독립기업)인 SK머티리얼즈의 산업용 가스 자회사 간 합병을 추진한다.
2. 자금이 마른 SK에코플랜트에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사업을 붙여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3. 합병 대상 SK머티리얼즈 CIC 사업부문의 기업가치는 조 단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4. SK하이닉스나 SK에너지 등 계열사 물량이 받쳐주는 데다 대부분 장기계약이어서 경기 변동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순이익을 내는 사업군으로 꼽힌다.
5. SK에코플랜트와 SK머티리얼즈 사내독립기업(CIC) 사이엔 겹치는 사업 영역이 거의 없다.
6. SK그룹 입장에서 이번 합병 추진이 친환경 사업을 재정비할 승부수인 셈이다.
7. SK그룹은 합병 이후 SK에코플랜트 IPO로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이다.
8. 양사 주주들의 동의를 받을 수 있느냐가 마지막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9. SK에코플랜트는 회사의 턴어라운드가 절실한 상황에서 합병을 거부할 가능성이 작다.
10. 다만 SK주주들은 이익을 내는 사업부문을 내주면서 SK에코플랜트 주식을 합병 대가로 받으면 불만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