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5월 CPI와 6월 FOMC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5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고 6월 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됐지만 점도표상 올해 금리 인하 예상 횟수가 3회에서 1회로 하향 조정된 부분은 부담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은 물가 둔화세에 초점을 맞추고 금리인하 기대감을 크게 반영한 모습이었습니다. 장 마감 동시 호가에서는 국내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코스피는 +0.98%, 코스닥은 +0.08%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9.5원 상승한 1,377.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현물과 선물을 합쳐 약 2.3조원을 순매수할 만큼 대규모의 매수세를 나타냈습니다. 기관 투자자는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모든 시장에서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한미반도체, 코스모신소재, 엘앤에프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정부가 두번째 저출산 대책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에 저출산 관련주가 올랐고 글로벌 확장 및 다양한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에 화장품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HBM, 음식료, 미용기기, 에너지, 전력기기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저출산 관련주, 화장품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저출산 관련주

-정부가 새 저출산 대책을 19일에 발표할 것이라 전해졌습니다. 이는 지난해 3월 첫 발표에 이어 1년3개월 만입니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해 일·가정 양립, 양육, 주거 분야 등을 3대 핵심분야로 보고 이에 주력한 내용을 발표하며 양육을 사회 공동체 책임이라는 원칙 하에 '퍼블릭 케어'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주형환 부위원장은 12일 제1차 인구전략 공동포럼에 참석하여 "각계 각층과의 협의체를 통해 가족친화적인 사회분위기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아가방컴퍼니, 꿈비를 비롯한 저출산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꿈비 종목 분석]


꿈비는 꿈비, 리코코, 오가닉그라운드, 미미루, 파미야 등의 브랜드를 런칭하여 놀이방 매트, 유아용 침구류 및 가구, 스킨케어, 세제, 반려동물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32.5% 증가, 영업손실은 85.3% 감소, 당기순손실은 83.7% 감소하여 실적 개선세가 확인됐습니다. 정책 기대감에 따른 상승은 실제로 출산율을 높이는게 확인되지 않는 한 원래 주가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크지만 키움증권에서는 올해 판관비 증가율은 둔화되고 신제품 효과로 매출액은 증가하여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하기도 했기 때문에 근거있는 실적 기대감에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Part 3.


화장품 관련주

-유안타증권은 글로벌 확장과 다양한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로 2024년 화장품 업종이 코스피 지수를 상회하며 상승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K-뷰티 성장은 브랜드 성공뿐만 아니라 유통 플랫폼과 화장품 제조사들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어, 유통 플랫폼들은 K-뷰티 제품의 해외 진출을 돕고 플랫폼들은 마케팅 전략과 소비자 분석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화장품 제조사들은 높은 기술력과 품질 관리로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며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청담글로벌, 마녀공장을 비롯한 화장품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마녀공장 종목 분석]


마녀공장은 자연주의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으로는 클렌징, 앰플, 에센스 및 기타 비건 화장품 등이 있습니다. 최대주주로 엘앤피코스메틱이 54.4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발행주식 수 약 1,600만주 중에 유동주식 수는 700만주에 불과한 모습입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39.6% 증가, 영업이익은 1.7% 증가, 당기순이익은 21.5% 감소하여 이익률은 떨어졌지만 외형 성장은 이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올해 홈쇼핑에 첫 진출하여 신규 채널이 증가했고 화장품 업종에 대한 peer PER가 높게 할당되고 있기 때문에 224일선 아래로 바로 내려오지 않는다면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