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에서 5.5% 범위로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연준이 경제 수요를 억제하고 물가를 낮추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올해는 단 한 번의 금리 인하만이 예상되며, 이는 지난 3월에 예측된 세 번의 인하에서 감소된 수치입니다. 내년에는 상황이 바뀌어 네 번의 금리 인하가 전망됩니다.



연준의 '점도표'에 따르면, 네 명의 위원들은 올해 금리 동결을, 일곱 명은 한 번의 인하를, 여덟 명은 두 번의 인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내년의 경우 기준금리 중간값이 4.00~4.25%로 네 번의 인하가 예상되며, 이는 이전에 예측된 세 번에서 증가한 수치입니다.



연준은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 목표에 약간의 추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은 3월의 2.6%에서 2.8%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경제 성장률은 2.1%, 실업률은 4.0%로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장기 금리 전망은 기존의 2.6%에서 2.8%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이는 금리가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연준 관계자들은 고금리가 경제를 이전의 고금리 시기보다 덜 둔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연준은 5월에 발표한 대로 대차대조표 축소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월 최대 250억 달러의 국채를 줄이기로 했으며, 모기지 담보 증권(MBS)의 상한선은 350억 달러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월가는 연준의 메시지를 혼재된 시그널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내년의 네 번의 금리 인하는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올해 한 번의 금리 인하만을 제시하고 고금리의 장기화 가능성을 비쳤다는 점에서 일부 매파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P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국채금리와 달러는 연준의 메시지를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해석하며 하락 전환했습니다.


다만, 연준은 디스인플레이션 추세의 완화에 대한 우려가 한결 나아졌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해 "연준의 2% 목표치에 대한 추가 진전이 있었다"고 밝히며 이전의 성명에서 언급한 "진전이 부족하다"는 부분을 삭제했습니다.

연준은 올해에는 단 한 번의 금리 인하만이 가능할 것으로 보지만, 내년에는 상당히 공격적인 통화정책 완화를 예고했습니다. 연준은 내년에만 4번의 금리 인하를 예고하며 총 1.25% 포인트의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점도표의 올해 한 차례 인하 전망은 고정된 것이 아니며, 참여 위원들의 경로 전망을 감안하면 올해 1~2회 인하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인플레이션 둔화를 향한 진전된 결과라고 평가하면서도,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한다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점차 시장에 긍정적이게 바뀌고 있죠? 금리완화는 시장에 좋은 시그널입니다. 큰 방향만 보시면 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