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500원 아메리카노'의 기적을 만들어낸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성공 사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최근 고물가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이 커피 프랜차이즈 이용을 줄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만,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는 오히려 이용률과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성공 요인과 그들의 성과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브레인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커피 프랜차이즈 이용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 감소했다고 합니다. 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외식비 부담이 높아지고, 원부자재 비용 상승으로 인해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가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국제 커피 원두 가격이 4년 사이 최대 세 배 오르면서 커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하지만, 커피 프랜차이즈의 이용률이 전체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는 예외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이용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3%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는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저가 커피를 선호하게 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메리카노를 2000원 이하로 판매하는 브랜드를 저가 커피로 분류합니다.


대표적인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인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는 공격적인 매장 확장과 함께 실적 측면에서도 큰 성과를 이루고 있습니다. 메가커피는 2015년 홍대점에서 시작하여, 최근 3038호점까지 점포 수를 늘렸습니다. 메가커피의 운영사 앤하우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36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7% 증가하였습니다. 영업이익도 310억원에서 694억원으로 124.1% 늘어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컴포즈커피도 지난해 매출액이 889억원으로 전년 대비 2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67억원으로 46.8% 증가하여 영업이익률이 41.3%에 달했습니다. 2014년에 1호점을 연 컴포즈커피는 지난 3월 2500호점을 돌파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스타벅스코리아와 할리스커피, 커피빈코리아 등 고가 커피 프랜차이즈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2조9295억원, 영업이익 1398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은 4.8%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팬데믹 기간 동안의 영업이익률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입니다.

할리스커피도 지난해 매출액 1437억원, 영업이익 9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의 실적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커피빈코리아 역시 매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하는 등 고전하고 있습니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성공은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한 결과입니다.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의 공격적인 매장 확장과 가격 경쟁력이 이들의 성공을 이끌었으며, 이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가 시장에서 차별화된 위치를 차지하게 만들었습니다.

반면, 고가 커피 프랜차이즈는 가격 인상으로 인해 이용률이 감소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성과를 내고 있는 투썸플레이스와 같은 브랜드도 존재하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가 더욱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저가커피 기업들의 상장 눈여겨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