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미국증시는 예상보다 낮은 물가지표가 확인되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만 오후에 공개된 6월 FOMC 결과에서 매파적인 점도표가 확인되자 상승폭은 일부 반납됐습니다. 5월 근원 CPI는 전월대비 +0.2%를 기록하며 예상치 +0.3%를 하회했고, 전년대비 기준으로는 +3.4%를 기록해 예상치 3.5%를 하회했습니다. 이는 3년여 만에 최저치입니다. 연준위원들의 금리인하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서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3회에서 1회 인하로 낮춰 잡았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점도표 등 연준이 제시한 경제전망이 정책 운영 계획이 아님을 거듭 밝히며 현재 전망에 대한 강한 확신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대비 8.8bp 하락한 4.32%, 미국 국채 2년물은 8.3bp 하락한 4.75%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0.51% 하락하여 104.7pt에 마감했습니다. WTI 유가는 0.77% 상승한 배럴당 78.50달러로 마무리 됐습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85% 상승했고, 다우 지수는 0.09% 하락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1.53% 상승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90% 상승했습니다. 애플 +2.86%, 마이크로소프트 +1.94%, 엔비디아 +3.55%, 테슬라 +3.88%를 기록했으며 알파벳과 메타는 각각 +0.66%, +0.27% 상승했습니다. 반면 아마존은 -0.18%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증시는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이어지자 점도표의 변화와는 별도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부각되며 상승하고 있습니다. 오후 12시 30분 기준으로 코스피 +1.26%, 코스닥 +0.51%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테마별로는 전력망 특별법 발의 논의 소식에 전선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SK하이닉스가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한다는 전망에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면세점, 종합상사, 화장품, 엔젤산업, 도시가스, HBM 등의 테마가 상승중인 가운데 전선 관련주, 반도체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전선 관련주

-국민의힘 에너지특별위원회는 이르면 13일 ‘국가 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전력망 특별법)’을 발의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전력망 특별법은 전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력망을 대폭 강화하는 법으로 법안에는 장거리 송전망 신설 등을 위해 전력망확충위원회 설치, 인허가 절차 개선, 차별화된 지원 체계 마련 등이 담길 예정입니다.

-재생에너지 전환, 인공지능과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미국 노후 송전망 교체 등 세계적으로 전력망 투자가 증가하면서 국내 전력기기·전선 회사들의 투자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전일 효성중공업은 1,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멤피스와 경상남도 창원에 있는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증설하고 초고압변압기 생산능력을 1.4배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전선은 지난 6일 글로벌 인프라 그룹인 발포어 비티에 3,800만달러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을 공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일진전기, 대원전선을 비롯한 전선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대원전선 종목 분석]


대원전선은 전력배송전에 사용되는 나선과 전력전선, 전원의 배선용에 사용되는 절연전선, 시내외 통신용으로 사용되는 통신전선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4.9% 증가, 영업이익은 79.1% 증가, 당기순이익은 62.6% 증가해 전선 수요의 수혜를 톡톡히 봤으며 신제품 개발 및 원가절감 활동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이 2천억원대에 불과해 전선 관련주 중에서는 변동성이 높아 리스크가 크지만 우하향 추세를 이어가더라도 역대급 상승으로 인한 쌍봉을 그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단기 측면에서의 접근은 유효하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반도체 관련주

-KB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수익성이 높은 HBM 매출 비중이 DRAM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며 올해 DRAM 평균판매단가가 전년대비 79% 상승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고용량 SSD의 구조적 수요 증가로 1분기 흑자 전환한 NAND 부문이 2분기부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 영업이익이 과거 최대치인 2018년의 20조8,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SK하이닉스 종목 분석]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전문 제조업체로 주력 생산제품은 DRAM과 낸드플래시 및 MCP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입니다. 일부 Fab을 활용하여 시스템 반도체 CIS생산과 파운드리 사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향 HBM 공급이 크게 늘면서 올해 1분기 3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낸드플래시 사업도 AI 붐으로 프리미엄 제품인 기업용 eSSD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평균판매단가도 상승하며 실적 호조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올해 추정 영업이익 20조원으로 산출했을 때 현재 2024년 포워드 PER은 12에 불과해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생각됩니다. 하반기에는 AI 관련 수요뿐만 아니라 PC·모바일·서버 등 전통적인 정보기술 수요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되고 구식 D램 제품인 DDR3 D램의 가격이 하반기에 50~100%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 만큼 상승 모멘텀이 더 많다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