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의 힘, 그것의 시작 복식부기

복식 부기는 예를 들면, 그냥 내가 100만원 주고 스마트폰을 샀어가 아니라 그 100만원이 어디에서 났느냐까지 기록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업의 재무를 보면서 항상 많이 보는 방식이죠.

이게 왜 중요하냐면 이렇게 하면 속일 수가 없습니다.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처음 사업을 시작한 당시의 자본금까지 다 나오게 됩니다.

이 복식부기가 나온 이후로 서양에서 상인이란, 배 타고 짐 옮기고 시장에서 흥정하는 사람이 아니라 책상에서 잉크로 기록하는 사람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소설 [베니스의 상인]에 샤일록 같은 이미지죠.


​복식부기의 강력함은 거대한 자본이 모일 수 있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복식부기 덕분에 모르는 사람과도 사업이 가능해진 것이죠. 저 멀리 인도까지 가서 거래를 하더라도 물건들과 그걸 옮길 선원들까지 장부에 다 기록하고 나면 나중에 돌아와서도 얼마를 벌었고 얼마를 잃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르는 사람들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사업 규모가 점점 커지게 되죠.


우리가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다면 우리는 자산축적도 사업도 못하게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도 저 복식부기를 통한 '신용'이 없었다면 우리는 과학발전도 신분제철폐도 못했을지 모릅니다.

복식부기의 핵심은 이것은 플러스다 마이너스다라는 생각을 버리고 비용과 자산은 같은 것이다라는 생각을 해야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부채와 수익도 같은 것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