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업종별 순환매가 진행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인 바이오, 2차전지 등 일부 업종이 지수를 끌어올렸으나 이번주에 발표될 5월 CPI, 6월 FOMC 결과 등 대형 매크로 이벤트 경계감에 상승폭은 크지 못했습니다. 코스피는 +0.15%, 코스닥은 +0.42%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3원 상승한 1,380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와 선물 시장을 순매도했고 기관 투자자는 코스피만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SK하이닉스, 알테오젠, 현대차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제이시스메디칼, 현대차, 포스코퓨처엠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업황 회복 기대감에 석유화학 관련주가 올랐고 중국의 태양광 관세 부과에 대한 반사수혜 전망이 지속되어 태양광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리튬, 2차전지, 탄소나노튜브, 주류업, MLCC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석유화학 관련주, 태양광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석유화학 관련주
-유안타증권은 2024년 6월 1주 NCC업체의 1톤당 스프레드는 279$로 4월부터 3개월째 회복되고 있어 NCC업체들이 흑자전환 했던 2023년 3분기의 267$를 넘어섰다고 언급했습니다. 6월은 비수기지만 중국의 이구환신 정책으로 자동차 소재(합성고무, 경성우레탄), IT소재(ABS/PC), 가정용 백색 가전(SM/PE포장재)에 사용되는 소재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4월 11개 주요 석화제품의 중국향 수출 물량은 전년대비 7.2% 증가해 2023년 연간 수출량이 7.9% 줄었다는 점과 비교하면 수출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석유화학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롯데케미칼 종목 분석]
롯데케미칼은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의 제품을 제조하는 기초소재사업과 SM, AN, BD, MMA, BPA 등의 원료를 활용하여 ABS, PC, 건자재 제품을 제조하는 첨단소재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종속회사 롯데정밀화학은 염소 계열, 암모니아 계열, 셀룰로스 계열의 제품과 상품을 판매하는 정밀화학 사업을 영위하고, 종속회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차전지 소재 등 전지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2023년 3분기를 제외하고 최근 7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하여 우하향을 이어가고 있지만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확대, 전지소재, 수소에너지 및 리사이클 사업에 박차를 가하여 흑자전환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롯데케미칼 임원 93명은 지난 3~4일 이틀간 자사주를 연달아 사들이기도 했는데, 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는 지난 3일 보통주 2115주를 매입했고 황진구 부사장, 이영준 부사장은 각각 1100주, 1068주를 장내 매수했습니다. 책임경영 의지를 강력하게 어필하고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 규모가 실제로 늘어나기도 한 만큼 실적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기대감으로 단기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태양광 관련주
-DB금융투자는 태양광 기업 중에서 미국을 주력으로 하는 태양광 업체 중 퍼스트솔라를 제외하면 제대로 된 실적을 내는 업체가 드물지만, 한화 태양광의 mixed ASP가 미국 수입 가격를 하회하는 수준까지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추가 ASP 하락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주목할 것은 보수적인 수요 전망치를 계속 상회하고 있는 미국 단기 태양광 수요라고 밝혔습니다. SEIA의 23년 수요 추정치가 불과 3개월만에 크게 상향 조정되었고 24년 1분기 역시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기 때문에 AI, 엔비디아, 변압기 등이 시장의 기대 보다 더 빠른 성장을 보였다면 그 다음은 미국 태양광 수요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대성파인텍, 한화솔루션을 비롯한 태양광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한화솔루션 종목 분석]
한화솔루션은 기초소재 부문,
신재생에너지 부문, 가공소재 부문, 인사이트 부문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석유화학 수급 불균형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주요 화학제품의 마진이 축소되고, 중국 기업들의 태양광 패널 과잉 공급으로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이익률까지 크게 감소하면서 실적 악화로 장기간 우하향 흐름을 이어온 상황입니다. 하지만 석유화학 스프레드 상승, 중국 태양광 기업들의 구조조정과 미국측의 강력한 관세 부과로 인해 케미칼 부문과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실적 반등이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 추정되고 있기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