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마존 알파벳 빅테크 3총사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애플의 경우는 지난해 4분기 약 143조 5600억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수준입니다. 


순이익 역시 13.3% 감소하였으며 주력상품인 아이폰 매출이 8.17%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팀 쿡 애플 CEO는 이러한 실적 부진 요인을 아래 3가지로 꼽았는데요.


  1. 달러 강세
  2. 중국 생산 문제
  3. 전반적인 거시 경제 환경


위의 3가지 원인 중에 달러 강세는 점차 완화되고 있으나 중국 생산 문제 및 거시 경제 환경은 변수가 너무 많은 상황이고 아직까지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생산 문제의 경우는 결국 장기적으로 미중 패권전쟁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계속 존재할 것으로 보이며, 거시 경제 환경에 가장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조차도 종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달러의 경우도 사실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 침체가 온다면 안전 자산인 미국 달러의 강세가 다시 예정되어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의 달러 가치 하락 기조도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이러한 빅테크 3총사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나스닥은 금일 3.25% 급등 마감을 했습니다. 


이번 장세는 실적발표와 무관하게 가장 하락폭이 컸었던 주식 종목이 급등을 이어가며 나스닥 상승을 견인했는데요. 


특히 매타플랫폼즈는 하루만에 23.28% 상승하며 주당 순이익이 예측치보다 낮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상승을 보여줬습니다. 


[META 실적 - 인베스팅닷컴]



이러한 현상은 아래와 같은 하이퍼민스키 모델의 '현실 부정' 단계로 보입니다. 


[하이퍼 민스키 모멘트 - 출처 : KOROMOON]


2차 하락 이후 현실 부정을 통해 실적도 무시하고, 앞으로의 모든 악제가 해소될 것이라는 과한 자신감과 기대감이 현실부정을 통한 상승장을 만드는 이 단계는 마지막으로 발생할 공포, 투매 장이 얼마 안 남았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지금의 단기 주식 상승장이 얼마나 더 이어질 지는 모르지만 결코 이번 상승장에 뒤늦게 따라 들어가 길고 긴 공포속에 빠지는 우를 범하지는 마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