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시장 금리 하락과 5월 수출 호조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4월 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부분이 시장 금리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주말 사이 공개된 5월 국내 수출이 전년대비 11.7% 증가한 점도 증시에 호재로 반영됐습니다. 코스피는 +1.74%, 코스닥은 +0.56%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5.5원 하락한 1,378.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모든 시장에서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장 중에는 선물시장을 1조 3천억 가량 순매수하기도 했지만 장 마감 시간에 접어들면서 매수 규모가 줄어든 모습입니다. 기관 투자자는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만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알테오젠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현대차, 삼성전자, SK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남북 군사합의 전체 효력 정지 추진 소식에 방산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였고 인도 소비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음식료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자원개발, 조선, 해운, 철강, 웹툰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방산 관련주, 음식료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방산 관련주

-국가안보실은 9·19 남북 군사합의 전체 효력을 정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안보실은 김태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주재로 실무조정회의를 열고 "최근 북한의 일련의 도발이 우리 국민들에게 실제적인 피해와 위협을 가하는 상황에서 이미 북한의 사실상 폐기선언에 의해 유명무실화된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을 정지하는 안건을 4일 국무회의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오물 풍선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 확성기 카드까지 언급되면서 대응 수위에 대하여 고민하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HJ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방산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종목 분석]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정밀기계, 항공기 가스터빈 엔진 및 구성품, 자주포, 장갑차, CCTV, 칩마운터, 우주발사체, 위성시스템 등의 생산과 IT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22년 11월 한화디펜스 및 23년 4월 한화방산을 흡수합병하여 방산 부문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주요 종속회사로 한화시스템, 한화정밀기계, 한화비전 등을 보유중인 가운데 금일 상승은 한화정밀기계의 영향이 컸습니다. 한화정밀기계가 6월 중으로 자체 개발한 TC 본더를 SK하이닉스에 납품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한화정밀기계의 TC 본더가 SK하이닉스의 HBM 생산 라인으로 공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독점 공급을 담당했던 한미반도체의 시장 점유율을 일부 가져오는 것이기에 향후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판단됩니다.

Part 3.


음식료 관련주

-주요 음식료 업체의 해외 실적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주요 가공식품 수출액은 약 10조원으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현지 생산·판매 법인 매출을 제외한 수치로, 실제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거둔 매출액은 이보다 더 큰 규모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교보증권은 경제 발전과 인구 수를 바탕으로 한 인도 소비 시장의 가파른 성장은 과거 중국 사례처럼 국내 음식료 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푸드웰, 삼양식품을 비롯한 음식료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삼양식품 종목 분석]


삼양식품은 면류, 스낵류, 유제품, 조미소재류 등을 제조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볶음짜짜로니, 간짬뽕, 나가사끼짬뽕, 쇠고기면, 맛있는라면, 짱구, 사또밥 등 다양한 식품을 생산중입니다.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흥행으로 외형 성장이 급격히 이루어지고 공장 증설에 나서면서 주가 또한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일 공개된 5월 라면 수출 데이터를 보면 국가별 라면 수출액 YoY 증가율이 중국 +126%/미국 +40%/동남아 +6%/유럽 +66%를 기록해 2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고른 지역별 성장, 공급가 상향, 달러 강세 등으로 인해 4~5월 라면 누계 수출액이 3천억원 수준에 육박했기 때문에 우상향을 이어가겠지만 5일선을 지지선 삼아 상승세를 지속했기에 신규 진입을 하더라도 단기 이평선 부근에서 들어가는게 유리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