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 확보,실패의 허용과 활용, 장기적 관점] 이 세가지는 확률적 사고의 기본 골격이다.
세상은 불확실하고 확률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 핵심 세가지는 확률적 사고의 핵심이지만 장기적 생존의 핵심이기도 하다.
공각기동대의 쿠사나기와 인형사의 대사에도 다양성이 없는 종은 멸종한다며 종의 영원성을 추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다양성을 가진다는 것은 장기적인 생존에 중요하다.
또한 생존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불확실성에서 오는 실패와 이를 복기/분석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는 우리를 영원히 시장에서 혹은 생에서 멀어지게 하는 실패를 줄이는 방법이 된다.
"장기적 성공은 단기적 성공의 합이 아니다" 그렇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플랜을 지속해가는 것이 답이고 장기적인 생존이 곧 장기적인 성공이기도 한 듯 하다.
책은 <통계, 확률, 역사, 복잡계> 등 내가 투자자로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더 배우고 싶은 부분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그런데 역사 부분은 참 어렵다. 역사를 보고 내 상황에 적용시키는게..
투자자 상위 5%만 장기적으로 살아남는 곳이 시장. 머릿 속의 네러티브를 숫자로 치환해내는 능력이 상위 10%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열쇠라면 위의 4가지를 이해하는 것이 상위 5%의 열쇠 아닐까싶다.
인간은 확률적 사고에 대비되는 인과론, 결과론, 이원론, 노력 만능론에 익숙해져 있다. 우리 두뇌는 단 하나의 사례를 겪더라도 인과관계를 추론하고, 그 하나의 결과가 당연한 귀결이라 여기며, 한두 가지 요인을 원인으로 지목하고자 한다.
또 더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결과가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선택할 때 우리는 이 선택지가 가져올 결과가 어떤 형태로 분포하는지(좋을 때 얼마나 좋은 결과를, 나쁠 때 얼마나 나쁜 결과를 가져올지)를 추론해야 한다. 확률분포가 아무리 유리하다고 해도 나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유리한 확률분포를 가진 선택지를 다수 확보해 여러 선택을 해야 한다.
비확률적 사고법이란 인과론, 결과론, 이원론, 노력 만능론 등을 가르킨다. 인과론은 'A이기 때문에 B, C이면 D'와 같이 원인과 결과의 관계가 명확하다 결과론은 결과가 전부이고, 승자는 이길 만했기에 이겼고 패자는 질 만했기에 진 것이다. 이원론은 모든 사물을 백과 흑 중 하나로 보며, 하야스름한 회색이나 거무스름한 회색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한다. 노력 만능론은 정신론의 일종으로, 설령 하는 방식이나 사고 방식이 잘못되었더라도 노력만 하면 어떻게든 된다고 본다. 이런 세계에는 확률이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없다.
사실 장기적 성공은 단기적 성공의 축적이 아니다. 장기적 성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단기적 성공을 거두는 기업은 적지 않지만 대부분 지속하지 못하며, 3M 처럼 오랫동안 우량 기업으로 존재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