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시장금리 쇼크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지속된 미국 국채 입찰 부진과 강한 경제지표에 국채금리가 은행 파산이 나왔던 4.7%대에 가까워지자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이 이탈하며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피는 -1.56%, 코스닥은 -0.77%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6.5원 상승한 1,376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닥을 제외하고 코스피와 선물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 투자자는 코스피만 집중적으로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KB금융, HD현대일렉트릭, 크래프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SK, HD현대마린솔루션, 하이브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1분기 출산율 역대 최저 소식에 저출산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였고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에 중국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웹툰, 해운 등의 일부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저출산 관련주, 중국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저출산 관련주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4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0.06명 감소한 수치로 1분기 기준 합계출산율이 0.8명을 밑돈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입니다. 지역별로 놓고 보면 합계출산율이 1을 넘은 곳은 전남(1.05명)과 세종(1.1명)을 빼면 없었고 서울은 전년보다 0.04명 감소한 0.59명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낮은 합계출산율을 기록했습니다. 1분기 합계출산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도 0.6명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저출산 대책이 강화될거란 기대감에 웅진씽크빅, 모나리자를 비롯한 저출산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모나리자 종목 분석]


모나리자는 화장지, 티슈, 기저귀, 마스크 등 위생용품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당사의 주요 제품인 화장지 원지, 두루마리 화장지, 미용티슈 화장지의 가격이 오르면서 2023년 실적이 2022년 대비 크게 성장했지만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 325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성장세가 둔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6월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 회의를 개최한 뒤 육아휴직, 유연근로제, 외국인 돌봄인력 확대 방안 등을 담은 저출산 대책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에 가파른 급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볼린저 밴드 중간선 부근에서 곧바로 위로 회복시키는 강력한 지지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지지만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기대감을 반영한 만큼 대책이 발표될 경우 선반영 우려로 급락할 시나리오도 주의깊게 고려해둬야할듯 싶습니다.

Part 3.


중국 관련주

-최근 한중정상회담이 4년 반 만에 개최되면서 양국의 교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은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중 FTA 2단계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8년 만에 2단계 FTA 협상이 재개되고 국내 인디밴드의 중국 공연 승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의 한한령 규제가 풀릴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오가닉티코스메틱, 헝셩그룹을 비롯한 중국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헝셩그룹 종목 분석]


헝셩그룹은 완구제품 및 완구부속품 제조업체 진장헝셩완구 유한회사와 아동의류 판매업체 췐저우Jazzit어페럴유한회사, 수출입 무역업체 헝셩유니버셜트레이딩유한회사 지분을 보유한 지주회사입니다. 지난 24일엔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진행을 공시했는데 이 중 35억7000만원은 회사 대주주인 후이만킷 대표이사의 아들 후이훙위엔 이사가 출자하며 납일일은 6월 3일로 알려졌습니다. 유상증자를 통해 유명 연구기관과 함께 프리미엄 화장품 및 건강식품을 연구개발해 판매한다는 방침으로, 알리바바, 징동, 도우인 등 유명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협력해 중국시장을 주 타겟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화장품 신사업 진출과 한중 관계 개선이라는 상승 모멘텀이 있기는 하지만 최근 급등에 의한 단기 이평선과의 이격거리가 넓어졌기 때문에 5일선과 15일선에서 지지를 받고 올라갈 때 단타 측면에서 접근하는게 유리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