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입 동향 발표에 따르면 1월 수출이 16.6% 감소하여 126억 9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올 1월까지 무역수지가 22년 3월부터 11개월째 적자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장기간 무역수지 적자를 낸 시기는 1995년에서 1997년 (IMF 직전) 이후 25년만에 처음입니다. 


이러한 하락세의 주요 원인은 역시나 반도체 수출이 급감한 영향이 가장 큽니다. 


D램 가격, 넨드플레시 등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출 적자폭을 키웠는데, 특히 D램 가격의 경우는 지난해 1분기 대비 46.9% 감소한 상황입니다. 


또한 중국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31.4%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지금의 무역 적자가 주식시장에서 선반영이 된 것일까요?


한국의 삼성전자의 경우 아래 차트와 같이 21년 1월에 최고점을 찍고 계속해서 하락추세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6만원 대 박스피 장세가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기간이 22년 7월경이며, 이때부터 계속 5~6만원대를 왔다갔다 하며 박스피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약 6개월 정도 선행한다고 했을 때, 작년 7월경에 6개월 뒤인 올해 1월까지 이어지고 있는 이러한 반도체 가격 하락이 예상이 되었다면 박스피가 아닌 더 큰폭의 하락이 나왔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D램 가격의 하락이 더욱 뼈야픈 SK하이닉스는 아래 차트와 같이 22년 7월에 87,500원을 기록하고 현재 91,400원까지 단기 반등에 성공했으며, 사실상 삼성전자와 동일하게 8만원 ~ 9만원 초반 사이에서 박스피를 그리고 있습니다. 



실적은 계속해서 나빠지고 있지만 주식은 박스피로 진행되고 있는 모습인데, 이러한 이유를 6개월 이전(약 1년전부터) 선반영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이며, 주식 자체의 PER, PBR 이 저평가 된 상황이다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하이닉스의 경우는 PER 이 삼성에 비해 많이 낮아서 그나마 이해가 가긴 하지만 삼성전자는 10 이상이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한국의 기업들이 지금까지 항상 저평가를 받아왔기에, 그리고 작년이나 올해 그러한 저평가가 개선이 될만한 상황이 만들어진 게 전혀 없기 때문에 PER 10 정도면 대기업의 경우 적정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금과 같은 버블 붕괴, 추세 하락 국면에서는 버블장세에서의 고평가를 받은 주식들이 저평가를 받거나 원래의 비율로 내려오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며, 또한 실적이 점점 나빠지는 이러한 국면에서는 시가총액이 유지가 된다 해도 낮은 실적으로 인하여 고평가의 영역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반도체 시장의 개선은 소비 증가와 함께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소비 증가가 되려면 당연히 경제가 좋아야 합니다. 

(또 다시 코로나와 같은 양적 완화를 기대하기에는 지금까지의 돈 풀기가 너무 과해서 추가로 돈 풀기는 단기간 안에는 불가능 할 것으로 판단됨)


정부,가계, 기업의 빚 문제가 해결이 안된 이러한 상황에서 하반기 경기 회복을 통해 소비 증가세가 오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