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매파적 FOMC 회의록에 이어 미국 5월 S&P 글로벌 제조업, 서비스업 PMI 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가 오름세를 보이자 금리인하 기대가 낮아지며 아시아 증시 전반이 하락했습니다. 코스피는 -1.26%, 코스닥은 -0.85%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0.5원 상승한 1,367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현물과 선물을 모두 순매도했습니다. 선물시장에서는 1조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기관 투자자는 코스피를 중심으로 현물을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SK하이닉스, HD현대일렉트릭, 알테오젠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한미반도체, 에이피알, 효성중공업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엔비디아가 'B100' 그래픽처리장치를 액체냉각 기반으로 설계한다고 언급하자 액침냉각 관련주가 올랐으며 업황 회복세에 조선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음식료, 전선, 전력설비, 미용기기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액침냉각 관련주, 조선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액침냉각 관련주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칩 '블랙웰'을 기반으로 한 최신작 'B100' GPU를 액체냉각 기반으로 설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22일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B100부터 액체냉각의 채용이 더욱 중요해졌음을 강조하며 여러 파트너들과 액체냉각의 도입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액체냉각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 플루이드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내 서버를 식히는 방식으로, 공기로 열을 식히는 공랭식보다 전력 소모와 운영 비용을 낮출 수 있어 새로운 열관리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에 액침냉각 솔루션 전문기업인 케이엔솔과 2상형 액침냉각 시제품 개발을 완료한 바 있는 GST가 액침냉각 관련주로 여겨지며 상승했습니다.

[케이엔솔 종목 분석]


케이엔솔은 산업용 클린룸, 바이오 클린룸, 드라이룸 부문으로 나누어 초기기술자문, 설계, 시공, 감리, 기자재 구매 및 검사, 시운전 및 운영지도, 기류해석 및 개선 등 각각의 부문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황의 반등으로 반도체 클린룸 수주가 급증하면서 1분기 매출액 1,168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5450억원으로 1년 전 2264억원보다 2배 넘게 쌓여있어 올해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 추정되고 있습니다. 주가는 이를 이미 반영하듯 과거보단 상당히 올라와있기는 하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물류센터 신규 설립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 알려져있기 때문에 성장이 가속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Part 3.


조선 관련주

-한국투자증권은 조선 5개사의 2024년 5월 누적 상선 수주액은 총 173.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성과에 비해 28.6% 증가했고, 상선 수주 피크였던 2022년 5월 누적치와의 차이는 7.3%에 불과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하반기는 LNG운반선 외 선종 수주 성과를 보여줄 시점으로, 컨테이너선 외 선종별로 다수의 신조 문의를 확보 중인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현재 시세로 잔여 슬롯을 판매한다면 조선사별 orderbook의 질은 한 층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상선을 비롯해 조선사별로 확보 중인 해양 플랜트 프로젝트들도 하반기 수주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국내외 해군 함정 신조 및 MRO 수주가 시작되는 시점도 하반기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상상인더스트리, 한화엔진을 비롯한 조선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한화엔진 종목 분석]


한화엔진은 선박엔진 및 SCR사업, 부품판매사업, 디젤발전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한화임팩트가 2024년 3월 기존 HSD엔진을 인수하면서 한화엔진으로 사명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1분기 잠정 매출액은 2,934억원(+47.2% YoY, +5.4% QoQ), 영업이익은 194억원(+377.3% YoY, +1,832.7% QoQ)을 기록해 예상치를 각각 매출액 18.1%, 영업이익 177.5% 상회했습니다. 시장의 기대감은 낮았지만 지난해 4분기에서 이월된 고가물량 엔진과 D/F 매출의 비중이 전년대비 11%나 늘어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올해 납품하는 엔진이 모두 고가 수주한 2022년 물량이기 때문에 호실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고 전방 업체들도 목표 수주량을 넘어서고 있기에 상승 모멘텀이 더 강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