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미국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경계감과 다소 매파적인 FOMC 의사록 내용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같은 날 발표된 영국 CPI가 예상치를 상회한 점도 부담이 됐습니다. 이날 공개된 5월 FOMC 의사록에서는 많은 위원들이 현재 금리 수준이 물가를 낮추는데 적정한지에 대하여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필요하다면 긴축 정도를 더 강화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낸 위원들도 다수 존재했습니다. 기존 위원들의 연설 내용과 비슷했지만 시장은 다소 보수적으로 반응했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대비 1.1bp 상승한 4.42%, 미국 국채 2년물은 4.2bp 상승한 4.87%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0.25% 상승하여 104.92pt에 마감했습니다. WTI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1.39% 하락한 배럴당 77.57달러로 마무리 됐습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27%, 다우 지수는 0.51% 하락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0.18% 하락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03% 상승했습니다. 애플 -0.75%, 알파벳 -0.83%, 아마존 -0.01%, 엔비디아 -0.46%, 테슬라 -3.48%를 기록한 반면 메타는 +0.68%, 마이크로소프트는 +0.34%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증시는 인플레이션이 2%로 하락하는 조짐을 지속해서 보이지 않는다면 추가 긴축을 할 의향이 있다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하락 출발했지만 엔비디아의 시장 예상을 상회한 실적이 더 부각되며 소폭 상승 전환했습니다. 오후 2시 기준으로 코스피 +0.22%, 코스닥 +0.23%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국 태양광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일단락 될 것이란 기대감에 태양광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체코, UAE 등 해외 원전 수주 기대감에 원전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패션, 풍력, 온실가스, ESS, 조선, 반도체 등의 테마가 상승중인 가운데 태양광 관련주, 원전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태양광 관련주
-미국 무역대표부는 22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 조치의 일부가 8월 1일부터 발효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현재 25%에서 100%로 인상하고 배터리, 반도체, 태양 전지, 일부 의료품 등에 대해서도 고율 관세를 부과하게되며, 중국산 태양광 제품의 동남아시아 우회 수출을 막기 위해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에서 수입되는 태양광 모듈에 대한 관세 유예 조치도 종료했습니다.
-최근 중국태양광산업협회는 ‘태양광 산업 질적 발전 좌담회’에서 산업의 구조조정을 장려하고 시장의 퇴출 메커니즘을 원활하게 하며 원가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하는 업계 악성경쟁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악성경쟁을 근절, 장기적 관점에서 협력상생을 견지하고 공평한 경쟁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대명에너지, HD현대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태양광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 종목 분석]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모듈, 셀, 인버터 및 ESS 등의 시스템 설치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모듈 판매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80%를 상회할 정도이기 때문에 모듈 판가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지우지 되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이 원가 아래로 태양광 모듈을 판매하자 시장 가격 하락으로 당사의 실적은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만큼 악화되었지만 문제의 근원이였던 중국 저가 공세가 마무리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반중 관세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기에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바닥구간에서 장기 횡보 흐름을 이어가다가 이전 고점의 매물을 전부 소화하는 상한가가 나왔기 때문에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Part 3.
원전 관련주
-전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방문은 윤석열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모하메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투자, 에너지, 국방·방산, 첨단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강화와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체코 정부가 두코바니와 테믈린 지역에 1200MW 규모 원전을 최대 4기 건설하는 사업의 수주 결과를 늦어도 7월까지는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만약 한국이 수주에 성공한다면 다른 유럽국으로도 수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에 기대감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금양그린파워, 우리기술을 비롯한 원전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우리기술 종목 분석]
우리기술은 SOC부문(원자력, 정비용역사업 등), 임대부문, 해상풍력부문, 스마트팜부문, 방위부문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전의 핵심기술인 계측제어설비(MMIS)는 국산화에 성공하여 세계 4번째로 원전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실적을 보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49.2% 증가한 155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4억원, 2억원을 기록해 전년 -20억원, -17억원과 비교했을 때 크게 개선된 모습입니다. 22일에는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기술개발사업단과 '모듈형원자로 MMIS 안전계통 표준 플랫폼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여 가파른 급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리기술은 국책과제를 통해 SMR에 적용되는 원전 제어계측시스템(MMIS) 모듈을 신규 개발할 예정이라 전해지면서 차기 원전 시장 선점 기대감에 기관 투자자들의 수급 유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단기 급등으로 인해 조정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지난해부터 총 500억 규모의 브라질 상파울루 메트로 수평형 플랫폼 스크린도어 납품 본격화로 원전 사업 외에 방산과 SOC(철도) 사업 부문도 성장하고 있고, 5일선을 지지선 삼아 강한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기에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