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중요 이벤트를 앞두고 하락 마감했습니다. 오는 새벽 미국 FOMC 회의록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관망 심리가 짙어진 상황 속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에 따른 수혜 업종이 부각되며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코스피는 -0.03%, 코스닥은 -0.09%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3.5원 상승한 1,366.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를 4거래일 만에 순매수하고 나머지는 순매도했습니다. 기관 투자자는 코스피를 순매도, 코스닥을 6거래일 연속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SK하이닉스, 현대차, 한미반도체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현대차, 기아, 카카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미중 관세 전쟁 반사 수혜 기대감에 자동차 관련주가 올랐고 미국 태양광 패널 생산업체인 퍼스트솔라가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수혜주라는 분석에 태양광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수소, HBM, 화장품, 음식료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자동차 관련주, 태양광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자동차 관련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분기에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2분기는 1분기 대비 달러 약세가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은 감소하겠지만 완성차 업종은 12M Fwd PER 4~5배 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 국면 지속되고 있으며 과거 평균 PER 수준으로만 회귀한다고 가정해도 여전히 추가 업사이드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부품사들의 경우 주주환원을 할 현금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이기에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주주환원을 통한 가치 상승은 완성차가 더욱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기아,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현대차 종목 분석]


현대차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2024년 2월에는 현대모비스로부터 2,178억원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양수받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섹터가 고환율 수혜를 받는 업종인 가운데 해외 매출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실적 급성장이 이루어져 주가 또한 우상향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미국 싼타페, 국내 팰리세이드 생산이 급증하는 추세여서 호실적을 이어가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4조1000억원으로 전망되고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추가 주주 환원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지기 때문에 단기 이평선과의 이격 거리를 좁혀가며 우상향을 이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Part 3.


태양광 관련주

-지난 21일 UBS는 퍼스트 솔라가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수혜주라고 언급했습니다. EPS가 2027년 36.74달러로 374% 급증할 것이며 목표주가도 18달러 상향 조정해 27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UBS는 아마존과 알파벳 등의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확산을 위해 청정 에너지 사용을 선호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AI 수요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태양광 업체가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SK이터닉스, KC코트렐을 비롯한 태양광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KC코트렐 종목 분석]


KC코트렐은 대기오염물질 저감설비 공급 및 환경엔지니어링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연구사업, RHDS(중질유 탈황촉매 재제조) 연구사업, 터널 및 지하철 집진기 연구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상한가는 탄소포집기술 관련 프로젝트 기대감에 의한 것으로 최근 HPC(Hot Potassium Carbonate) 기술을 적용한 파일럿 플랜트를 KC글라스에 설치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당사는 파일럿 플랜트가 하루 1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이를 적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의 가시화가 속속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쌓인 악성 매물대가 굉장히 두텁긴 하지만 실제로 파일럿 플랜트를 활용한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진다면 가파른 성장세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기대감을 기반으로 단기 상승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