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전강후약의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CPI 발표 이후 거시경체 측면의 우려가 완화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전체적으로 상승하고는 있지만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바이오 업종이 크게 하락해 코스닥 지수는 하락했습니다. 코스피는 +0.64%, 코스닥은 -0.93%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6원 상승한 1,360.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현물을 소량 순매도하고 선물 시장에서는 7천억원 이상 순매수했습니다. 기관 투자자는 현물 매수, 선물 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현대차, 포스코홀딩스, 엔켐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현대차, 신한지주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구리 가격 강세에 구리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업황 턴어라운드 전망에 화학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음식료, 전력설비, 전선, 해운, 자동차, 반도체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구리 관련주, 화학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구리 관련주

-장기적으로 구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연말 구리 가격 목표치를 1만달러에서 12,000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내년 평균 구리 가격은 15,000달러로 전망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광산 공급 차질, 중국 제련소 감산 등으로 구리 가격이 톤당 1만 달러를 돌파했기에 구리 시장의 향후 12개월 가격 예상 범위는 9,000~12,000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구리 선물가격 하락을 예측한 트레이더들이 구리를 대거 공매도했다가 예상치 못하게 값이 오르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급히 구리를 숏커버하면서 가격대는 더 높아지는 흐름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서원, 대창을 비롯한 구리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대창 종목 분석]


대창은 반도체, 전기, 전자부품, 자동차, 선박, 산업용 기계류 등 첨단 기초소재로써 활용되는 황동봉 제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최대 황동봉 수출업체로서 동남아, 호주, 뉴질랜드, 미국, 유럽, 인도 등 약 20여 개국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기에 구리 대장주로 여겨지는 모습입니다. 타이트한 광산 공급, 중국 동 제련소 감산, 데이터센터 및 전력 인프라 투자 기대 등으로 구리 가격이 우상향을 이어왔던 가운데 이란 대통령이 사망하며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원자재 시장에 더욱 더 돈이 몰리는 흐름입니다. 구리 가격이 최근 10년내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어 더 오를까 싶은 부담이 있지만 워낙 다방면의 산업군에서 구리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단기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화학 관련주

-화학 기업들의 업황이 바닥을 찍고 회복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올해 1분기 긍정적 래깅 효과로 제품 합산 스프레드가 이전 분기 대비 10% 가량 상승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최근 디플레이션을 타개하기 위해 이달 190조원 규모의 초장기 국채를 발행해 경기부양에 나서면서 화학 제품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또한 중국 정부가 내수 시장 회복을 위해 추진하는 ‘이구환신’ 정책도 업황에 긍정적이란 판단입니다. 하나증권은 중국 이구환신 등을 고려하면 화학업종이 모멘텀상 유리하고 공급 부담이 적은 합성고무, 천연고무, 타이어코드 등이 수요 회복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코오롱인더, 효성화학을 비롯한 화학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효성화학 종목 분석]


효성화학은 PP, TPA, Nylon Film, PET Film, NF3 Gas, TAC Flim 등의 산업용 화학제품, 액화수소의 원료가 되는 부생수소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효성그룹이 형제간 계열 분리를 준비하면서 오는 7월에 조현준 회장이 이끄는 기존 지주사(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효성화학·효성티엔에스 등)와 조현상 부회장의 신설 지주사(효성첨단소재·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효성토요타 등)로 분할되어 지배구조가 바뀔 예정입니다. 실적을 보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48억원으로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2분기에도 영업이익 -392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PVC 업황 둔화로 주력 제품인 PP 스프레드가 급감하여 실적에 큰 타격을 입었지만 중국 정부가 나서서 미분양 주택 구입 정책을 시행하고 각종 부양책을 발표하고 있기 때문에 PVC 업황이 되살아난다면 화학 제품의 스프레드가 상승하여 빠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부각될 것이라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