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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글로벌 메신저 라인(LINE)이 네이버에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금액을 지급하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습니다. 이 금액은 주로 데이터센터와 보안 등 IT 인프라 서비스를 네이버 클라우드로부터 제공받는 대가로 지불된 것입니다. 라인이 네이버에 의존하는 구조는 오래되었지만, 일본 총무성의 압박과 독립적인 운영 필요성으로 인해 탈(脫) 네이버를 선언하며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라인의 관계

네이버는 라인을 통해 매년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네이버의 라인 상대로 올린 매출은 2021년 1107억 원, 2022년 1232억 원, 2023년 1025억 원으로 꾸준히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이 중 대부분은 네이버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데이터센터, 서버, 데이터, 네트워크, 보안 등의 IT 인프라 서비스에 대한 대가입니다.

네이버 클라우드 측은 “라인야후를 비롯한 특수관계자에게 IT인프라서비스 제공을 토대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가를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라인은 보안 등 IT 인프라의 상당 부분을 네이버에 의존하고 있어 단기간에 독자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 가능성

IT 업계에서는 라인이 네이버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글로벌 빅테크와 손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언급되고 있는 협력 가능성 있는 회사로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있습니다. 구글은 야후재팬에 검색엔진을 제공하고 있으며, MS는 생성형 AI 관련 소프트뱅크와 협업하고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으로 ‘탈네이버’ 인프라 구축이 가능할 수 있지만, 네이버처럼 비교적 저렴하게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라인의 대응과 전망

라인야후는 일본 내 압박과 기술 독립 필요성으로 인해 네이버와의 기술제휴 종료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150억 엔(한화 약 13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내 전문가들은 라인이 네이버와의 기술 격차를 1~2년 안에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라인의 독립 움직임에 대비하며 매각 협상과 별개로 라인의 ‘탈네이버’ 조치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네이버의 라인 관련 매출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라인이 독자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향성이 나왔기 때문에 인프라 매출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라인야후 사태를 논의할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개최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여야 간의 안건에 대한 이견으로 인해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변화 속에서 네이버와 라인이 앞으로 어떤 전략을 취할지, 그리고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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