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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알리·테무 공세 속 첫 분기 흑자 달성...기업공개 재추진 가속화

오늘은 새벽배송의 원조 격인 컬리가 창사 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한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컬리는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졌습니다. 그럼 컬리가 어떻게 이러한 성과를 이루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컬리의 첫 분기 흑자 달성

컬리는 2023년 1분기 별도 기준으로 매출 5381억 원, 영업이익 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한 것이며, 영업손실도 314억 원 줄어들어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입니다.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창출력을 의미하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역시 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억 원 개선되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월간 EBITDA 흑자를 기록한 이후 올해에도 지속된 흐름입니다.

수익 구조 개선 노력

컬리 관계자는 이번 흑자 달성이 근본적인 손익 구조 개선 덕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컬리는 지난해부터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수익원 다각화와 운반비, 지급수수료 절감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실제로 운반비와 지급수수료 등이 포함된 비용은 올해 1분기 6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습니다. 운반비 등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9%로 1년 새 1.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컬리는 지난해 오픈한 창원과 평택 물류센터에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배송 효율성을 높였으며, 물류비 지출이 컸던 송파 물류센터에서 철수하여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또한 수수료 기반의 3P(판매자 배송)와 컬리 멤버스, 물류대행 등의 사업에서 성과를 내며 수익성을 개선했습니다. 특히 3P는 전년 동기 대비 5배 성장했으며, 뷰티컬리 매출은 34%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컬리의 전체 거래액(GMV)은 7362억 원으로 1년 새 13% 늘어났습니다.

중국 이커머스 공세 속에서의 경쟁력

업계에서는 중국 이커머스보다 경쟁력이 높은 먹거리 새벽배송에 특화한 컬리의 사업 구조가 초저가 생필품 판매 경쟁이 격화된 상황에서 강점을 발휘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컬리는 이번 첫 분기 흑자를 기점으로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현금 창출력에 기반한 성장성 강화와 미래 동력 확보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당장 수익성 극대화보다는 현금 흐름상 손익분기점을 유지하고, 유입된 현금을 성장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컬리는 고객 쇼핑 편의성 확대에 투자를 늘리고, 신사업 발굴과 샛별배송 권역 확장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특히 기업공개(IPO) 재추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컬리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서 자주 언급되는 IPO의 경우 구체적으로 확정된 부분은 없으나 주간사 등과 긴밀히 협의해 좋은 타이밍에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새벽배송과 뷰티컬리의 성과

컬리는 밤 11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에 배송되는 샛별배송(새벽배송) 전략으로 급성장했습니다. 2015년 29억 원이었던 매출은 2022년~2023년 2년 연속 2조 원을 넘어 700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올해 2월 말부터는 업계 최초로 경주와 포항 지역에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전국 단위로 물류망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022년 11월 신사업으로 론칭한 뷰티 전문 플랫폼 '뷰티컬리'는 누적 구매자 수 400만 명, 총거래액 3000억 원을 돌파하며 성과를 냈고, 지난해 8월 첫선을 보인 유료 멤버십 '컬리 멤버스'도 가입자 수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컬리의 첫 분기 흑자 달성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강화하며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컬리의 행보를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